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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


초록의 짙어가는 5월. 지난 24일부터 26일 도청 도민홀 2층에서 '김해도예협회전' 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거목도예를 비롯한 약 85개의 공방에서 작품을 출품했다. 전통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분청사기에서부터 생활 도자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모두 수작으로 제작되는 김해지역 도자기는 가야 문화의 전통을 바탕으로 소박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김해 진례지역은 가야문명의 발상지이자 김해토기로 유명하고 여기에는 약 80여개의 공방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뤄 '도자 마을' 형성하고 있다.
각기 다른 작품활동을 하면서도 때로는 가족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지낸다는 작가들... 현실이 어려울수록 점점 더 단합과 조화를 이루게 된다고 한다.


'세계최초'라는 명분으로 화려하게 문을 연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개관(지난 4월) 이후 당초 이 사업의 수혜자로 꼽혔던 김해지역 도예인들이 작품전시는 물론 운영에서 일체 배제되면서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한다.


김해도예협회 이사장(김광수)은 "이제까지 특정인에게 한정되어왔던 도자기문화가 모든 사람들이 일상에 생활도자기로서 자리잡도록 돋고 도예문화를 접하지 못한 현대인들에게 선조가 물려준 문화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 도예인들의 사명이다" 는 말을 남겼다.

 


<다음은 고려도예 '서만상' 작가와의 일문일답.>


*이번 전시회를 간단히 소개 해 주신다면...?
매년 봄과 여름사이에 김해지역 도예인들이 모여 행사를 치루고 있습니다. 행사를 통해 도예인들의 융합과 결속력을 도모하고, 창작의지를 불태울 수 있습니다.

 

*김해 도예촌 혹은 김해 도자기만의 차별화 된 특징이 있다면...?
오래 전부터 '분청도자기'가 유명합니다. 분청도자기는 쉽게 말해 여자분들이 얼굴에 분칠을 하는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이다" 라고 생각 합니다. 그런 면에서 김해 분청도자기는 아주 훌륭한 문화유산입니다. 클레이아크 사업에 이런 분청도자기가 배재된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지난 가을 제 10회 '김해분청 도자기 축제'가 열렸습니다.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은 어떤가요? 축제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축제는 한마디로 "굉장합니다" 김해시에서 1억을 지원 받아 매년 치러지고 있는데 동원인력과 규모는 엄청납니다. 전시·판매 이외에도 체험행사 문화행사 도자기 실기대회 등이 치러집니다. 주말의 경우 발 디딜 틈도 없는 실정입니다.

 

*'클레이아크 김해' 와 약간의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문제는 잘 해결되었습니까? '클레이아크' 개관 이후 김해지역 도자기산업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있는지...?
처음 클레이아크는 저희 도예촌으로부터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중간에 계획이 전면 수정되면서 저희 도예촌과 작품들이 다소 배재된 것 같습니다. 물론 시너지 효과는 앞으로 많을 것이라 기대 합니다. 마찰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협력과 대화를 통해 두 공동체가 모두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김해 도예문화에 대해 자랑, 홍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김해는 역시 '분청도자기'입니다. 생활분청사는 알카리성 그릇입니다. 음식을 담으면 오래 가고 씻기도 편합니다. 웰빙라이프를 추구하는 요즘 딱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가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것도 하나의 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워 마시고 저희 도예촌, 도자기 문화에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최경연기자(womenisnews@hanmail.net)

2006-05-26, HIT : 1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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