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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정동영 "손학규 초대받은 손님"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16일 “손학규 전 지사는 불청객이 아니라 초대받은 손님”이라며 범여권 대선주자들의 이른바 ‘손학규 때리기’와는 선을 긋는 입장을 보였다.

정 전 의장은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손 전 지사가 범여권에서 함께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오라고 해 놓고 왜 왔느냐고 말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어차피 경쟁은 해야 한다”면서 “이제부터는 각자 장점을 내세우는 방식으로 경쟁이 돼야 할 것”이라고 전력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어 그는 “칭찬하기 운동을 시작하고 싶다”며 “손 전 지사는 경기도지사를 잘 해냈고 이해찬 전 총리는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갖고 있고 한명숙 전 총리는 살아온 길에 감동이 있다”고 다른 주자들의 장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정 전 의장은 “서로 인정할 것은 인정하면, 서로를 도저히 인격적으로 인간적으로 용납하지 못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경선과는 확실하게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일년 가까이 한나라당 후보들에 미디어와 여론이 집중돼 왔다”면서 “이제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되는 시기에 범여권 경선이 시작되면 언론 보도와 선거 구도가 달라지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뷰 전문>

아침저널:

정동영 전 의장과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동영 전 의장:

안녕하십니까?

아침저널:

홈페이지를 잠시 보니 어제 밤늦게 글을 하나 올리셨던데 “가짜보다 가짜를 권하는 사회를 뿌리뽑고 싶습니다” 제목이 눈에 와닿았습니다. 바쁘실 텐데 이런 글을 올리신 이유가 무엇인지요?

정동영 전 의장:

아시다시피 요즘 학교 졸업장이 있었으냐 없었느냐 하는 쪽으로 사회적 논란 언론의 관심이 있는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뭘 했느냐 어떻게 살아왔느냐하는 거 보다 무슨 학교 나왔느냐를 따지는 그런 21세기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서 학력을 권하는 사회, 또 졸업장의 진위 여부를 가지고 에너지를 낭비하는 거 같아서 안타까운 생각에 썼습니다.

아침저널:

아무튼 커밍아웃을 자발적으로 하는 것도 좋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어제 광복절 특집에서 송기인 진실화해위 위원장을 모시고 말씀 듣던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자백 시인이 부족하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잘못이라던지 잘못된 것들은 언제든지 시인하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정동영 전 의장:

최근에 윤석화씨라든지, 용기 있는 고백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 한가지를 말씀드리면 미국에서 특파원할 때 지금은 능력있는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분인데 다이앤 파인스테인이라고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나와 떨어진 분입니다. 이 분을 인터뷰했는데 자료를 보니까 학력이 안 나와 있어서 학교는 어디 나왔냐고 백 그라운드를 물어봤어요. 굉장히 자랑스럽에 자기 학력 경력을 얘기해주더라구요. 끝나고 나오면서 공보 비서가 당신이 백오십몇번째 인터뷰언데 그것을 물어본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다. 물어주어서 고맙다 하는데 얼굴이 뜨끈뜨끈 했습니다. 한국에서 온 기자만 학교를 묻고 있는, 민망스러워 보도를 하면서 학교를 묻지 말고 뭘 했느냐고 묻는 것이 미국의 경쟁력인 거 같다 이런 보도를 한 기억이 있습니다.

아침저널:

우리도 선진화되면서 그런 쪽으로 가겠죠. 우여곡절 끝에 민주신당이 만들어져 통합의 흐름을 타고 있는데 예비경선도 앞두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평가를 한다면 대통합이라던지 어느 정도 점수를 매길 수 있습니까?

정동영 전 의장:

만족스러진 않지만 기본 틀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대통합은 아직도 진행형지요. 조금 부족합니다만 대통합의 방향은 진행될 것이고 동시에 이제 내일 모레면 한나라당 경선이 끝나고 후보가 확정이 되는데 우리도 후보를 정하는 절차에 들어가야 되겠죠. 그것이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

아침저널:

그렇다면 지금 현재 한나라당의 압도적 우세 속 지금 한나라당 경선까지 가고 있는데 경선이 끝나면, 그리고 범여권 민주신당 후보 주자군이 형성된다며 여론 조사에서도 좀 반영디 되서 변화가 있을 걸로 보시는지요?

정동영 전 의장:

일단 대중은 미디어를 통해 접하게 되는데 거의 90% 95% 이명박 박근혜 이 두분에게 집중된 것이 몇 달 일년 넘게 지속되었습니다. 따라서 보여야 지지를 하고 말고 할텐데 보이지 않는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이 사실 어렵죠.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정해지면 그래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래도 양식있는 언론이라면 한 사람만의 후보를 가지고 대선 갈수는 없지 않습니까? 범여권 경선에도. 최소한의 지면, 최소한의 시간은 할애할 것이기 때문에 그 때부터는 범여권의 이러이러한 사람이 이렇게 경쟁하고 있구나 하는 것이 인식이 될 거고 그렇게 되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를 합니다 .

아침저널:

범여권 예비 주자 가운데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놓고 여러 사람들이 공격을 하는 듯 보입니다. 정 장관께서는 거기에 동참을 안 하시는 거 같기도 하구요. 지금 손 경기지사 쪽에서는 오랄 때는 언제고 지금 이렇게 비판 하느냐 불만이 있는 거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동영 전 의장:

무더위에 습기까지... 이 쪽 경선 대통합 신당 경선은 한나라당 경선과는 많이 달라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에게 짜증 대신 기대를 선보일 수 있다고 봅니다. 손학규 지사는 요즘 한나라당 몸통이냐느니 왜 왔느냐 이런 내부 비판을 듣습니다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손 지사는 불청객이 아니다, 초대받은 손님이다.

그리고 손 지사께서 우리가 함께 하는 것은 좋은 일이고 잘 된 일입니다. 그러나 경쟁은 해야 되죠. 어떻게 경쟁할 것이냐 그것은 두 가지 방향이라고 봅니다. 하나는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 하는 자신의 생각을 중심으로. 두 번째는 어떻게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겠는가 하는 한나라당과의 차별성을 중심으로 이 두 방향에서 치열하게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고 생각을 얘기하는 이런 경쟁이 되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아침저널:

지금까지 손 전 지사에게 쏟아지고 있는 내부 비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는지요?

정동영 전 의장:

왜 왔느냐고 말하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 다고 생각을 하구요. 서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오늘의 생각과 내일 만들고 싶은 사회의 모습을 가지고 경쟁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라도 칭찬하기 운동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손 지사는 손 지사대로 경기도지사를 잘 하셨고 과거 민주화 운동에도 참여한 분이고, 이해찬 총리는 개혁 세력 안에서 드물게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갖고 있고 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계시고, 천정배 전 장관같은 분은 올곧은 길로 개혁 정치의 길을 걸어온 훌륭한 분이고, 한명숙 총리 또한 여성 지도자로서 국민을 평안하게 하는 장점과 살아온 길의 감동이 있습니다.

이런 장점들을 서로 다 인정하고 얘기하고 하면 한나라당의 서로를 도저히 인격적으로 인간적으로 용납하지 못하고 하는 이런 경선과는 확실하게 차별화되고 차별화 할 수 있는 좋은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침저널:

지금 현재 민주 신당이 통합 민주 신당 내에 정리되어야 할 분이 있는 거 같아요. 탈당을 한 분들, 탈당을 해서 통합한 분들 입장에서 보면 당대 당 합당에 대해 사과라도 받아야 되는 게 아니냐 하는 목소리 여전한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정동영 전 의장:

이해는 합니다. 국민들 여론 물론 매체보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걸로 봅니다만 도로 우리당이다 하는 그런 여론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왜 대통합 신당을 했느냐 하는 질문에 대해 각자가 스스로에 대한 고백과 스스로에 대한 각오를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 의장을 했던 사람으로서 우리 당이 국민들 사랑을 받지 못한 거에 대해 무한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제가 책임질 몫에 대해서 거듭 사과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대통합을 통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려왔는데요 그런 차원의 이야기로 이해를 합니다.

아침저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사 기사제휴 이지폴/이화경기자

이지폴/이화경기자(womenisnews@hanmail.net)

2007-08-17 오전 11:56:00, HIT : 1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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