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7.8 11:36
전체 | 여성정책 | 정치 | 경제/IT | 사회 | 교육n문화 | 생활n정보 | 종합 | 오피니언 | 시론 | 여성신문e-행사 | 613 지방선거 |
박스기사
 전체
 디딤돌 릴레이 인터뷰
 사람·사람들
 역사의 인물
 사설
 만평
 꿈을 실현하는 사람
 운세
 기자수첩
 Funny와 함께 세상속으로
 5.31지방선거 女性
 포토뉴스
 인터넷방송
 동영상뉴스
 탱탱뉴스
 맛집멋집
 E-Focus / 주역
 E-서평
 경남여성신문
 독자의소리
 사회교육개발원
 Beijing 2008
 고정기사
 2008세계여성인권대회
 창간9주년축하메세지
 에티켓통
 건강&요리
 시민단체행사
 알림마당
 뉴스&이슈
 가장 많이 본 기사
 독자기고
 신의한수
 [기록] 박근혜퇴진반대상황판
 may스토리
  가장많이본뉴스
트럼프를 불에
문재인 대통령을
박 대통령에 직
돌아온 캠핑의
이정현, 당신은
김성일 창원시의
경남여성신문창간
늙음이 단풍처럼
“이런 교복 처
붉은 함양에 다
마당극 ‘효자전
김재하 경상남도
박근혜 대통령님
박근혜 생매장과
“표창원의원 부
[뉴스&이슈]
트럼프 대통령
노회찬의 타살의
신안 여교사 윤
정기준실장의 죽
 
박스기사
제 목 :  '아빠는 할머니 몇 번이나 업어 줬어?'

'아빠는 할머니 몇 번이나 업어 줬어?' 
  
‘엄마 아빠랑 별을 보러 갔다. /우리가 별을 보려고 반짝이니까 /별들도 우리를 보려고 반짝였다.’ - 박 성우 그림동시집< 우리 집 한바퀴>중에서 ‘별’

박 성우 시인은 ‘딸 바보’라고 어느 신문에서 안 도현시인이 소개를 하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인가 하는 딸이 있다고. 그런 딸과 시인이 어떤 사이인지는 ‘별’이라는 시를 보고도 알 수 있다. 가족이 반짝이는 별을 보기 위해 어두운 밤하늘을 함께 올려다보니 하늘에 떠 있는 별들도 그 가족들을 내려다보려고 함께 반짝인다는 시어가 마음을 울린다.

박 성우 시인이 딸을 대하는 마음이 어떠한지는 그림동시집<우리 집 한바퀴> 서문에서 적어놓은 글을 보면 금방 상상할 수 있다. 시인의 딸이 처음 한 말은 엄마를 부르는 “마”였고, 그 다음은 아빠인 자신을 부르는 “아쁘”였다고 한다. 함박눈에 펑펑 내리던 겨울 아침 아이가 “엄마는 엄마”라는 말을 했을 때 그렇게도 ‘하얗게’좋았었다는 시인. 딸이 도화지에 처음으로 그림 그림은 동그라미 몇 개를 그린 ‘분홍돼지’였고, 처음으로 불러준 노래는 ‘내가 도와 줄 게’였다니 그 기억력과 관심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정겹다.

성담스님은 <확인하는 부모교육>이라는 책에서 딸과 아이들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읽으면서 ‘아하’ 하면서 무릎을 쳤다. 딸은 엄마가 하는 것만 ‘따라’한다고 해서 딸이라고 한다. 그래서 딸은 가르칠 게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엄마가 하는 것 그대로 따라 하니 엄마만 잘하면 된다는 것이다. 가르치라는 말보다 더 무서운 모범을 보이는 일이다. 아들은 ‘아’ 버지가 하는 말만 ‘들’으려 한다고 해서 아들이다. 그래서 아들은 사춘기 이전까지 엄마가 억지로 말을 듣게 해 볼 수 있지만, 사춘기가 지나면 잘 듣지 않는 다는 것 그래도 아버지가 한 마디 하면 듣게 마련이니 사춘기 이후의 교육은 아버지가 맡아야 한다. 흔히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이제 엄마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진다는 푸념은 여기에서 나오는 것 같다.

자녀와 부모 사이의 벽을 자녀가 만드는 법은 없고, 그것은 대신에 지시하고 협박하고 의심하는 부모가 만든다고 한다. 대화는 돌아올 수 있는 말로 하는 것이 대화라고 하는데 박 성우 시인의 동시집에서처럼 대화를 해 보는 것은 어떨요. 시인은 딱 고만한 나이의 딸아이와 같은 눈높이와 심성으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시 여러 군데서 보여주고 있다. 부모가 자신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대화를 보여준다.

흔히 부모는 자녀의 말을 잘 경청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또한 자신의 입장에서 듣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한다. 부모의 입장에서 경험에 의거해서 자녀의 말을 듣고 자녀의 말이 부모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듣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듣게 되더라도 듣는 척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아니면 이제는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골라서 들으려고 한다는 것. 대신에 자녀의 입에서 자기가 원하는 말이 나올 때까지  부모는 캐묻는다.

순수하고 걸림이 없는 박 성우 시인의 그림동시집 이야기로 글을 마무리하면 이렇다. 즉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는 것. 미래의 부모는 내 미래의 모습이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는 동시다.

나중에 아빠 늙으면
규연이가 아빠 업어 줘야 해?
그래, 알았어.
근데 아빠,
아빠는 할머니 몇 번이나 업어 줬어?

딸 바보 시인이 땀을 흘리며 딸을 업고 간다. 그리고 딸에게 은근하게 자신의 사랑을 알아 달라고 넉살을 부린다. ‘나중에 나 늙으면 업어줘야 해’라고 말한다. 그러자 등에 업힌 딸아이는  아빠에게 역으로 묻는다. ‘아빠는 할머니 몇 번 업어 줬어?’ ‘촌철살인’같은 말로 허를 찌르고 있다.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2016-04-05 오전 9:53:00, HIT : 1024
메일로보내기 프린트화면보기 
 
   이름 :          비밀번호 :
최근기사
산청군 곶감 전문 新기술교육으로 명품
무단횡단, 아직도 하고 있나요?
남해유배문학관, 상주작가 강의 프로그
“삼계탕 드시고 건강한 여름 나세요!
산엔청복지관-창신대학교 산학협력 협약
창녕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
창녕군 계성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기
이현동 주민자치위원회 2020 농산물
진주시,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 취소
진주 미천면 효자경로당 개소
감동뉴스
경남 어촌마을 청년이 직접조성 고유
진주,‘마을수호신’ 노거수 정비
박은정 규방공예연구회장, 작품‘만남’
깜짝뉴스
돌아온 캠핑의 계절 가을, 경남에 캠
김성일 창원시의원 탈당권유키로
박근혜 대통령님 주구난방 정부 이제야
 
전체 :
어제 :
오늘 :
경남창원시 성산구 용지로 133번길1. 4층 | Tel 055-267-1203 | Fax 055-267-1204
Copyright ⓒ 여성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omenis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