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9.12.10 20:21
전체 | 여성정책 | 정치 | 경제/IT | 사회 | 교육n문화 | 생활n정보 | 종합 | 오피니언 | 시론 | 여성신문e-행사 | 613 지방선거 |
박스기사
 전체
 디딤돌 릴레이 인터뷰
 사람·사람들
 역사의 인물
 사설
 만평
 꿈을 실현하는 사람
 운세
 기자수첩
 Funny와 함께 세상속으로
 5.31지방선거 女性
 포토뉴스
 인터넷방송
 동영상뉴스
 탱탱뉴스
 맛집멋집
 E-Focus / 주역
 E-서평
 경남여성신문
 독자의소리
 사회교육개발원
 Beijing 2008
 고정기사
 2008세계여성인권대회
 창간9주년축하메세지
 에티켓통
 건강&요리
 시민단체행사
 알림마당
 뉴스&이슈
 가장 많이 본 기사
 독자기고
 신의한수
 [기록] 박근혜퇴진반대상황판
 may스토리
  가장많이본뉴스
트럼프를 불에
문재인 대통령을
박 대통령에 직
돌아온 캠핑의
이정현, 당신은
김성일 창원시의
경남여성신문창간
“이런 교복 처
늙음이 단풍처럼
붉은 함양에 다
마당극 ‘효자전
김재하 경상남도
경남여성 신년회
식약청,유기농
박근혜 생매장과
박근혜 대통령님
“표창원의원 부
트럼프 대통령
[뉴스&이슈]
제5회 지방선거
 
박스기사
제 목 :  '아빠는 할머니 몇 번이나 업어 줬어?'

'아빠는 할머니 몇 번이나 업어 줬어?' 
  
‘엄마 아빠랑 별을 보러 갔다. /우리가 별을 보려고 반짝이니까 /별들도 우리를 보려고 반짝였다.’ - 박 성우 그림동시집< 우리 집 한바퀴>중에서 ‘별’

박 성우 시인은 ‘딸 바보’라고 어느 신문에서 안 도현시인이 소개를 하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인가 하는 딸이 있다고. 그런 딸과 시인이 어떤 사이인지는 ‘별’이라는 시를 보고도 알 수 있다. 가족이 반짝이는 별을 보기 위해 어두운 밤하늘을 함께 올려다보니 하늘에 떠 있는 별들도 그 가족들을 내려다보려고 함께 반짝인다는 시어가 마음을 울린다.

박 성우 시인이 딸을 대하는 마음이 어떠한지는 그림동시집<우리 집 한바퀴> 서문에서 적어놓은 글을 보면 금방 상상할 수 있다. 시인의 딸이 처음 한 말은 엄마를 부르는 “마”였고, 그 다음은 아빠인 자신을 부르는 “아쁘”였다고 한다. 함박눈에 펑펑 내리던 겨울 아침 아이가 “엄마는 엄마”라는 말을 했을 때 그렇게도 ‘하얗게’좋았었다는 시인. 딸이 도화지에 처음으로 그림 그림은 동그라미 몇 개를 그린 ‘분홍돼지’였고, 처음으로 불러준 노래는 ‘내가 도와 줄 게’였다니 그 기억력과 관심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정겹다.

성담스님은 <확인하는 부모교육>이라는 책에서 딸과 아이들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읽으면서 ‘아하’ 하면서 무릎을 쳤다. 딸은 엄마가 하는 것만 ‘따라’한다고 해서 딸이라고 한다. 그래서 딸은 가르칠 게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엄마가 하는 것 그대로 따라 하니 엄마만 잘하면 된다는 것이다. 가르치라는 말보다 더 무서운 모범을 보이는 일이다. 아들은 ‘아’ 버지가 하는 말만 ‘들’으려 한다고 해서 아들이다. 그래서 아들은 사춘기 이전까지 엄마가 억지로 말을 듣게 해 볼 수 있지만, 사춘기가 지나면 잘 듣지 않는 다는 것 그래도 아버지가 한 마디 하면 듣게 마련이니 사춘기 이후의 교육은 아버지가 맡아야 한다. 흔히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이제 엄마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진다는 푸념은 여기에서 나오는 것 같다.

자녀와 부모 사이의 벽을 자녀가 만드는 법은 없고, 그것은 대신에 지시하고 협박하고 의심하는 부모가 만든다고 한다. 대화는 돌아올 수 있는 말로 하는 것이 대화라고 하는데 박 성우 시인의 동시집에서처럼 대화를 해 보는 것은 어떨요. 시인은 딱 고만한 나이의 딸아이와 같은 눈높이와 심성으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시 여러 군데서 보여주고 있다. 부모가 자신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대화를 보여준다.

흔히 부모는 자녀의 말을 잘 경청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또한 자신의 입장에서 듣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한다. 부모의 입장에서 경험에 의거해서 자녀의 말을 듣고 자녀의 말이 부모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듣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듣게 되더라도 듣는 척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아니면 이제는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골라서 들으려고 한다는 것. 대신에 자녀의 입에서 자기가 원하는 말이 나올 때까지  부모는 캐묻는다.

순수하고 걸림이 없는 박 성우 시인의 그림동시집 이야기로 글을 마무리하면 이렇다. 즉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는 것. 미래의 부모는 내 미래의 모습이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는 동시다.

나중에 아빠 늙으면
규연이가 아빠 업어 줘야 해?
그래, 알았어.
근데 아빠,
아빠는 할머니 몇 번이나 업어 줬어?

딸 바보 시인이 땀을 흘리며 딸을 업고 간다. 그리고 딸에게 은근하게 자신의 사랑을 알아 달라고 넉살을 부린다. ‘나중에 나 늙으면 업어줘야 해’라고 말한다. 그러자 등에 업힌 딸아이는  아빠에게 역으로 묻는다. ‘아빠는 할머니 몇 번 업어 줬어?’ ‘촌철살인’같은 말로 허를 찌르고 있다.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2016-04-05 오전 9:53:00, HIT : 919
메일로보내기 프린트화면보기 
 
   이름 :          비밀번호 :
최근기사
지리산 산청 52살 사과나무 아직 정
제13회 경남도지사배 경상도사투리 말
창녕군, 보건복지부평가 2년 연속 대
밝은 미소로 산청 밝힌 당신 칭찬합니
2019.낙동강을 문화예술로 정화시켰
우리공화당, 한강 건너다! /마포대교
WSJ, “중공의 본모습이 드러나면서
미디어워치[단독] 국제축구연맹(FIF
사천시 2019년 성폭력·가정폭력 추
창녕문화예술회관에서 따뜻한 연말 보내
감동뉴스
진주,‘마을수호신’ 노거수 정비
박은정 규방공예연구회장, 작품‘만남’
늙음이 단풍처럼 물든 나에게 한글이란
깜짝뉴스
돌아온 캠핑의 계절 가을, 경남에 캠
김성일 창원시의원 탈당권유키로
박근혜 대통령님 주구난방 정부 이제야
 
전체 :
어제 :
오늘 :
경남창원시 성산구 용지로 133번길1 한일빌딩4층(중앙동 89-6) | Tel 055-267-1203 | Fax 055-267-4903
Copyright ⓒ 여성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omenis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