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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남이 어떻다고 못마땅해 하지 말고 고치려고도 하지 마라

<법구경>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 

내가 좋으면 좋은 것이고 아무리 억만금을 갖다 주어도 싫으면 싫은 것이 마음이다. 그러므로 모든 행과 불행은 결국 내가 짓는 것이 되리라. 자식을 키우는 일도 그렇다. 내가 관점을 어디다 두느냐에 딸라 달라진다. 내가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우리는 상대방이 어리다고 내가 오래 살아 경험이 많다고 계속해서 가르치려고 할 때가 있다. 자신은 알지 못하는 사이 그 관계의 밑바닥에 그런 무의식을 깔고 다가서기 때문에 자신은 그래서 잘 모를 때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되풀이 되는 똑같은 소리를 되풀이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는 그런 상황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가 변하지 않고 똑같은 행동을 되풀이 한다면 이미 상대는 변할 마음이 준비가 아직 안 된 것이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경험이나 조언을 하고자 구한다면 상대방의 근기에 맞추어 해 주는 것이 옳다. 아이들이라고 다르지 않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즉문즉설(卽問卽設)’로 유명한 법륜스님은 <행복>이란 책에서 이러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남이 어떻다고 못마땅해 하지 말고 고치려고도 하지 마세요. 자기가 자기를 바꾸려고 해도 잘 안 되는데 남을 어떻게 바꾸겠어요. 다만 내가 보기에 못마땅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을 위하는 마음으로 고치도록 해보는 것은 괜찮습니다. 이때는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임을 알고 시작해야 해요. 대개는 한두 번 지적했는데도 상대방의 행동이 고쳐지지 않으면 불쾌해합니다. 기껏 생각해서 충고해주었는데 무시를 당했다고 느끼고 기분 나빠해요. 이런 감정이 들 때는 그 사람이 아니라 내 자신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정말로 그 사람을 위해서 하는 말일까? 혹시 내가 보는 관점하고 달라서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고치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를 먼저 점검해 보라는 것이다. 

상대가 나와 의견이 다르다거나 관점이 다르다고 해서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곤란하다. 만약 스트레스를 받는 다면 그것은 내가 필요한 조언을 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네 생각을 틀렸고 내 생각을 맞다.’는 것이 깔려 있을 수 있다. ‘내가 아는 사실을 그 사람에게 알려 줄 수는 있지만 그 얘기를 듣고 판단하는 건 그 사람 몫으로 남겨놓아야 한다.’는 말은 우리가 대화를 하면서 늘 염두 두면 어떨까 생각한다. 우리는 상대의 생각이 틀렸다고 지적하고 고치려고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안 고쳐지니까 짜증이 나는 경우를 자주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대방이 내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아 화가 나고 짜증이 올라 올 때는 먼저 자기 마음을 고요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갈등이 줄어들 것이다. 

요즘 어린이집 상담기간이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어떻게 지냈는지도 서로 알아보고 또 아이들을 바라보는 가정과 어린이집에서의 관점을 서로 이야기 나누며 지혜롭게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서로가 참고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직접 내방을 하시는 분도 계시고 동생들이나 기타 직장문제로 전화 상담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지하고 들어주는 일이 필요한 것처럼 상담에서도 그렇다. 서로가 지켜줘야 하는 경계를 잘 지키고 중도의 입장에서 지혜롭게 대화를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만큼 에너지도 드는 일이고 긴장되는 일이고 순발력과 지혜가 필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좋아지자고 하는 말들이 때론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고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입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상담 뿐 아니라 우리가 남을 도와줄 수 있다거나 내가 남을 가르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자칫 자기과시나 욕심으로 하기가 쉽기 때문이란다. 내가 어떤 말을 해줘야 저 사람에게 위로가 될까 하는 마음도 잘 살펴보면 내 욕심이라는 말에 방점을 찍어두자. 그리고 남을 돕고자 할 때는 먼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경험이 있으면 그것을 들려주는 가벼운 마음이 좋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맹은기자(womenisnews@hanmail.net)

2016-10-18 오전 10:30:00, HIT : 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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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리지아   2016-11-16  -
직장에서 상사의 언행으로 상처받아 힘들어 했던 사람으로 ..
상대가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화가 나서 2달정도 일을 쉬었습니다. 회사의 권유로 다시 들어 왔지만 여전히 맘에 들지 않는 사람앞에서 나의 행동은 부자연스럽기만 하고...
상대방을 고치기보다 나의 마음을 고요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
사실 쉽지 않지만 노력을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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