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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LPG가격 또 오르나

SK가스와 E1 등 국내 주요 가스업계는 내달 LPG 공급가를 ㎏당 50원 가량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혀 서민들 주머니가 더욱 가벼워 지게 생겼다. 업계는 ‘급등한 환율’이 인상의 주 원인이라고 변명하고 나섰지만 LPG 차량 이용자들을 납득시키기 어렵다.

한때 소비자 가격이 리터당 2000원까지 뛰어 올랐던 휘발유 값이 1600원대를 향해 안정화되고 있는 마당에 LPG값은 8월까지 요지부동이다가 이제야 겨우 찔끔 내린 것이다. 국민들이 휘발유 가격에 눈을 돌린 사이 LPG 업계는 슬쩍 가격을 대폭 인상 시켜 놓고는, 인하는 찔끔 찔끔이다. 이미 25% 이상 올라버린 LPG값은 1100원까지 근접을 하다가 9월 들어 겨우 3% 정도 인하에 그쳐 1000원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 LPG가격도 떨어지고는 있지만 언제 다시 급등할지 몰라 국내 판매가 연동은 조심스런 상황이라는 업계의 설명은 불충분하다. 주유소와 충전소의 브랜드가 거의 정유사와 일치함에도 불구, LPG 가격결정 구조가 휘발유와 다르다는 가스업계의 논리는 넌센스다.

정부가 휘발유 값에 비해 LPG 가격을 50% 정도로 조정한 것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우리나라에서는 ‘준 대중교통수단’ 역할을 하고 있는 택시를 배려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저렴해서 LPG를 이용했던 이들이 이젠 비싼 LPG 때문에 오히려 울게 생겼다.

한편 지난해 휘발유와 경유, 등유, 액화석유가스(LPG) 등 석유제품에 부과된 유류세가 무려 25조 5000억원에 이르러 국민 1인당 53만원가량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살기위해 LPG를 몰고 다니는 사람, 사회적 약자를 위하고자 정부가 힘쓴다면 LPG에 부과되는 유류세 조절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할 문제다.

LPG 가격은 오를 때와 내릴 때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보다 투명해져야 할 것이다. 국제 유가의 영향에 따라 팍팍 올렸으면 내릴때도 팍팍 내려야지...

올 릴 때는 25% 이상, 내릴 때는 3% 이런 식으로는 국민들의 외면을 받고 말 것이다. 분명 업계도 먹고 살아야 겠지만 안개 속 폭리를 취하기 보단 투명하게 조금 벌더라도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편집부(womenisnews@hanmail.net)

2008-10-02 오전 8:29:00, HIT :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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