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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태극기' 왜곡 보도, 사진으로 입증했다

[팩트 체크]'태극기' 왜곡 보도, 사진으로 입증했다

최근 2년 집회 검증... '100만 인파'를 '옹기종기' 묘사... '촛불' 능가하면 보도 외면[뉴데일공유]

“박근혜 퇴진! 촛불 100만의 현장” (경향신문 2016년 11월 12일자)

“탄핵심판 선고 앞두고, 태극기집회 최대인원 참가” (MBC뉴스 2017년 3월 1일자)
‘촛불’과 ‘태극기'. 2016년 10월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이후부터 대한민국 사회를 대표하는 ‘진보'와 ‘보수'의 상징이다. 그런데 보수 단체의 태극기 집회에 대한 일부 언론들의 ‘왜곡편파' 보도 논란은 여전하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 수를 아예 밝히지 않거나, 태극기집회 모습이 아닌 참가자 몇명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사진을 게재하는 행태가 대표적이다. 이에 <뉴데일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이 본격화된 2016년 10월 말부터 대표적 태극기 집회와 관련,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이 맞는지 당시 현장 사진을 중심으로 검증했다.

◇사진 왜곡 사례-제5차 태극기 집회(2016년 12월 17일)


태극기 집회의 시작은 2016년 11월 7일 서울역 앞에서 열린 구국기도회였다. '태극기집회'라는 명칭으로 열린 정식 1차 집회는 2016년 11월 19일 서울 대한문 일대에서 열렸다. 이후 박 전 대통령 퇴진을 반대하는 보수 단체들은 매주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었다. 정식 집회가 시작된 지 한 달쯤 뒤 12월 17일에는 처음으로 집회 참여 인원이 100만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3만명)을 기록했다. 

[보도사진]
▲ 2016년 12월 17일 태극기 집회와 관련, 대부분의 언론들은 집회 인원이 적어 보일 수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TV뉴스도 마찬가지였다.ⓒ사진출처=인터넷 블로그
하지만 당시 언론은 처음으로 집회 참여 인원 '100만명'(주최측 추산)을 돌파한 태극기집회에 대해 거의 보도를 하지 않았다. 실제 네이버에 '태극기집회 100만명'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면 태극기 집회 참가자 수가 100만명을 넘었다는 기사를 찾기는 쉽지 않다. 2016년 11월 12일 촛불집회 참여자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주최측 추산)이 넘었을 때 대부분의 언론들이 주요 기사로 보도한 것과 정반대의 행태를 보인 것이다. 더구나 일부 언론은 '100만명을 돌파'한 그날, 태극기 집회 모습을 폄훼하는 듯한 사진을 보도하기도 했다. 태극기 집회 현장 사진을 게재하면서 전체를 볼 수 있는 '풀샷' 대신 '클로즈업 샷'을 사용해 집회 참석인원이 많지 않게 보이게 한 것이다.




[실제 집회 현장 사진]

▲ 2016년 12월 17일 서울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의 모습.ⓒ사진출처=일간베스트

집회 참석자들이 보수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올린 안국역 일대 사진(위)과는 확연히 대조됐다. 일부 언론은 촛불집회보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 수가 많았음에도 촛불집회 참가자 수만 제목에 적시하기도 했다.

◇언론 보도가 거의 없는 경우-8차 태극기 집회(2017년 1월 7일)

제8차 박근혜 하야 반대 집회는 경찰 추산으로 보수 단체 집회 참가자가 촛불집회 참가자를 처음으로 누른 집회였다. 경찰은 2017년 1월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11차 촛불집회 참가자 수를 2만4000명(주최 측 추산 60만명)으로 집계했다. 같은 날 서울 강남 일대와 동아일보 사옥 앞,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우파 단체의 태극기 집회 참가자 수는 3만7300명으로 집계했다.

[네이버 캡처]
▲ 지난해 1월 7일 강남 테헤란로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 참가자는 경찰 추산으로 촛불집회 참가자를 눌렀다. 하지만 이를 보도한 언론은 뉴데일리 정도였다. 네이버에서 당시 테헤란로 태극기 집회를 검색한 모습ⓒ네이버 검색 화면 캡처

하지만 이 사실을 보도한 언론은 거의 없었다. 뉴데일리를 비롯한 일부 인터넷매체만 집회 현장을 보도할 뿐이었다. 당시 태극기 집회 주최 측에서 찍은 전체 참가인원을 보여주는 사진은 SNS나 일부 보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만 볼 수 있었다.

[실제 집회현장 사진]
▲ 지난해 1월 7일 강남 테헤란로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의 모습.ⓒ사진출처=일간베스트
▲ 지난해 1월 7일 강남 테헤란로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의 모습.ⓒ사진출처=일간베스트

◇언론 왜곡 보도 사례-제14차 태극기 집회(2017년 2월 25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이 절정에 이르렀던 2017년 2월께부터는 태극기 집회에 대한 언론의 편파·왜곡 보도가 더욱 극성을 부렸다. 그해 2월 25일에는 태극기 집회와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약간의 시차를 두고 열렸다. 대부분의 언론은 "촛불집회 100만명"이라는 주최 측의 주장을 여과없이 보도했다. 하지만 "300만명이 모였다"는 태극기 집회의 주최 측 주장은 언론에 제대로 보도되지 못했다. 일부 진보 성향 언론 중에서 이날 태극기 집회 참가자 수를 "10만명 수준"이라고 보도한 곳이 있었다.  

[보도 사진]
▲ 지난해 2월 25일 촛불집회 모습. 대부분 언론은 이 사진을 게재하며 100만명이 운집했다고 보도했다.ⓒ사진공동취재단
[실제 집회현장 사진]
▲ 주최 측 연단이 세워진 대한문 앞도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찼다.ⓒ사진출처=일간베스트
▲ 서울 중구 시청 광장 플라자호텔 쪽에서 남대문을 바라본 장면.ⓒ사진출처=일간베스트
▲ 지난해 2월 25일 서울 시청광장에 모인 태극기 집회 참가자의 모습.ⓒ사진출처=일간베스트

◇태극기 폄훼 보도-'건국 70주년' 태극기 집회(2018년 8월 15일)
▲ 일부 언론은 태극기 집회와 태극기 가치를 연결시켜 태극기 집회를 폄훼하는 뉘앙스를 전했다.ⓒ뉴스1 캡처

'건국 70주년' 태극기 집회가 열린 지난 15일, 태극기 집회에 대한 일부 매체의 '편파 보도'는 여전했다. 뉴스통신사 <뉴스1>은 "'태극기집회'의 역설…좌도 우도 태극기 싫어졌다"는 기사에서 태극기 집회에 대한 부정적 뉘앙스를 전했다. <뉴스1>은 "태극기가 예전만 못한 대접을 받게 된 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후에 있었던 '태극기 집회' 탓도 적지 않다"며 "태극기의 상징성과 이미지를 실추시킨 탓에 태극기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무관심을 넘어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했다. "광복절에 태극기를 걸지 않겠다고 응답한 사람의 68%가 태극기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태극기 집회와 태극기 가치를 연결시켜 태극기 집회를 폄훼하는 듯한 분위기를 전한 것이다. <조선일보> 등 보수 매체들이 대한민국수호 비상국민회의, 자유대연합, 국가원로회 등 200여 단체 회원 약 2만8000명(신고 인원 기준)이 참석한 집회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는 것과는 다른 보도 행태였다.

뉴데일리 /최재필 기자 / jpchoi2004@gmail.com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2018-08-18 오후 8:04:00, HIT : 1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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