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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단동십훈(檀童十訓)’ 전통육아 몸 놀이의 상호작용

‘단동십훈(檀童十訓)’ 전통육아 몸 놀이의 상호작용


“도리도리도리”, “짝짜꿍짝짜꿍”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한 번쯤은 아이를 어르며 전통육아법인 몸 놀이를 해봤을 것이다. 전통육아법은 다양한 놀잇감을 매개로 하는 놀이와 차이가 있지만 부모와의 친밀감 형성과 즐거움을 주며 영아의 발달에 도움이 된다.
단동십훈(檀童十訓)은 <곤지곤지 잼잼(푸른숲 주니어)>과 <불아불아(언어세상)> 그림책에도 소개된다. 단군왕검 때부터 전해 내려온 왕족들의 아기 교육법으로 오랜 옛날부터 전해 온 우리 민족의 전통 육아법이다. 단동십훈에는 0~3세 영아의 발달 단계에 알맞은 10가지 몸 놀이가 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온 아름다운 노랫말과 놀이는 지금도 우리의 삶에 그대로 스며들어 있다.

“성아, 엄마(아빠)랑 불아불아 해볼까?”몸을 왼쪽 오른쪽으로 흔들며‘불아 불아 불아불아 금을 주고 너를 살까?”,“불아 불아 불아불아 우리성이 예쁜 성이.” 이제 막 첫돌이 된 성이와 몸 놀이를 할 때 놀잇감을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를 크게 하는 <단동십훈(檀童十訓)>을 살펴보자.

제1훈  불아불아
아기의 허리를 양손으로 잡고 세워서 왼쪽 오른쪽으로 흔들며 “불아불아 불아불아/ 금을 주면 너를 살까/불아불아 불아불아/우리 아기 예쁜 아기”라고 노래♪한다. ‘세상을 비추는 밝은 빛이 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제2훈 달강달강(시상시상)
아기를 세우거나 마주 앉아서 앞뒤로 밀었다 당기면서 “달강달강 달강달강/ 앞으로 나갔다 뒤로 물러났다/무엇 무엇이 보이니/ 달강달강” 이라고 노래♪한다. ‘시상시상’이라고도 한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제3훈 도리도리
아기의 머리를 왼쪽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도리도리 도리도리/ 왼편을 보아라 오른편을 보아라/ 도리도리 도리도리” 노래♪한다. 여기저기 잘 살피고 슬기롭게 살아라.’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제4훈 잼잼
두 손을 앞으로 내어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잼잼잼잼 잼잼잼잼/ 쥐었다 폈다 폈다 쥐었다/ 좋은 생각은 고이고/ 나쁜 생각은 버려라”라고 노래♪한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잘 헤아리면서 살아가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제5훈 곤지곤지
왼손을 쫙 펴서 오른쪽 집게손가락으로 왼쪽 손바닥을 콕콕 찍으면서 “곤지곤지 곤지곤지/ 둥게둥게 얼뚱아기/ 쑥쑥 자라 어서자라/ 신랑각시 되려무나/ 곤지곤지 곤지곤지/ 좋은 엄마 되려무나/ 좋은 아빠 되려무나”라고 노래♪한다. ‘세상 모든 생명과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제6훈 섬마섬마(따로따로)
손바닥 위나 바닥에 아기를 똑바로 세우고 “섬마섬마 섬마섬마/ 방실방실 우리 아기/ 잡지 않고 바로 서네/따로따로 따로따로/ 혼자서도 잘도 걷네/ 하늘 떠받칠 기둥 되겠네.”라고 노래♪한다. 따로따로라고도 하며 ‘무엇이든 혼자 할 수 있는 용기와 독립심을 키워라.’ 는 뜻을 담고 있다.

제7훈 에비에비
두 팔을 앞으로 뻗어 손바닥을 좌우로 흔들면서 “에비에비 넘어질라/ 에비에비 다칠라/ 에비에비 사이좋게 놀아야지/ 우리아기 착한아기/ 우리아기 튼튼 아기/ 벌써 벌써 다 컸네” 라고 말한다. ‘아이가 좋지 않은 행동을 하거나 위험한 곳에 가지 않도록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제8훈 아함아함
입을 동그랗게 벌리고 손바닥으로 입을 막으면서 “아함아함 나무를 품어라/ 아함아함 하늘을 머금어라/ 세상이 아이 몸에 다 드네/ 우리 아기 온 누리네/ 우리 아기 잘도 하네”하고 소리를 낸다.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려 주는 뜻을 담고 있다.

제9훈 짝짜꿍
두 손바닥을 마주치며 짝짝 소리를 내면서 “짝짜꿍 짝짜꿍/ 손뼉 치고 춤을 추어라./ 하나를 가르치니 열을 아네/ 열을 가르치니 백을 아네/ 짝짜꿍 짝짜꿍/ 우리 아기 잘도 하네” 하고 노래♪한다. ‘착한 마음을 갖고 신나고 기쁘게 살아가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제10훈 질라아비 훨훨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위아래로 흔들면서 “질라아비 훨훨 질라아비 훨훨/ 가슴을 활짝펴고 훨훨/ 하늘 끝까지 날아라 / ‘질라아비 훨훨 질라아비 훨훨”하고 노래♪한다. ‘어떤 질병도 오지 말고, 건강하고 활기차게 자라라’는 뜻을 담고 있다.

‘짝짜꿍’,‘곤지곤지’,‘잼잼’ 등의 손 놀이는 소 근육 발달을 도와 두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준다. 사랑과 축복이 가득 담긴 불아불아’,‘달강달강’, ‘도리도리’ 등의 놀이는 아이의 몸과 마음을 자라게 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게 된다. 자존감이 큰 아이로 자라게 하는 단동십훈은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이처럼 옛 선조들은 놀잇감이 없어도 몸 놀이로 아이를 지혜롭게 길렀다.

전통 육아서인 <젊은 부모를 위한 백만 년의 육아 슬기>는 문재현이 아빠 육아를 하면서 문헌과 마을 어른들로부터 찾아낸 자장가와 아기 어르는 소리로 가득하다. 1개월부터 할 수 있는 아기 어르는 소리는 쭈까쭈까 쭉쭉을 비롯해 2~4개월에는 까꿍, 짱짱짱, 어부바를, 5~6개월에는 도리도리, 잼잼, 짝짜꿍, 달강달강, ‘엄마 손이 약손이다.’ 등이 있다. 7~9개월에는 곤지곤지, 질라래비훨훨, 에비에비, 지지가 10~12개월에는 따로따로, 나 잡아봐라, 우리 아기 장사, 걸음마, 목말타기가 있다. 16개월에는 말 탄 사람 꺼덕이가 있고, 만1세 전후의 똥오줌 가릴 때인 배변훈련 단계에는 단지 팔기, 꼬부랑 할머니가 있다. 아이가 똥을 눌 때 꼬부랑 할머니 노래를 불러주면 ‘아이의 아랫배에서 힘이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똥을 누게 된다.’는 내용 등은 젊은 부모들의 육아에 도움이 된다.

아이가 올바르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단동십훈(檀童十訓)은 부모의 마음을 듬뿍 담은 몸 놀이로 아이를 성장하게 한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아이, 배려하는 아이, 지혜로운 아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이, 용기 있는 아이, 자신을 사랑하며 건강한 아이로 쑥쑥 커갈 수 있도록 아이와 상호작용하며 힘껏 놀아주자.

* 단동십훈 활동모습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블로그에 방문해주세요.

필자소개 : 임미정

* 교육학 박사, 25년의 보육 경력이 있으며 경남 육아종합 지원센터에 영아보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정보제공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꿈만필 7기 멤버로 어린이집과 연계한 육아 칼럼이 ‘행복한 육아’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며 ‘작은 꽃씨 하나’ 심어 봅니다.

 <저서> 표준보육과정과 평가인증에 기초한 0.1.2세아 영아보육프로그램(공저)  

* 메일은 수신 거부할 수 있으며 답글은 개인 메일을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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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9 오후 2:47:00, HIT :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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