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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당신의 연애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임경선은 요즘 젊은 세대의 많은 공감과 지지를 받는 칼럼니스트 겸 ‘인생 카운슬러’다. 연애 문제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전반에서 발생하는 문제들과 씨름하는 그녀의 카운슬링 내공은 상당하다. 어릴 적부터 만남과 헤어짐의 인간 속성에 관해 남들보다 예민한 촉을 가지고 ‘관계’와 ‘태도’에 관해 꾸준히 발언하고 글을 써온 덕분이다. 일간지와 잡지 등에 기고하는 수많은 글과 라디오 방송 활동을 통해 전해지는 그녀의 인생 처방은 에두르지 않고 문제의 핵심에 곧바로 다가서는 경쾌함과 적중률을 자랑한다. 어떤 날 그녀들이>는 칼럼니스트 임경선이 이런 인생 상담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애 처음 펴내는 연애소설이다. 소설을 써보겠다는 생각은 자신이 출연하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처음 밝혔다. 그게 자신을 옥죄는 무모한 도전이 될 수도 있었지만, “감정에 솔직한 것이 늘 독이 되는 이 모호한 시대에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머리를 질끈 묶고 일상을 시작하는 그녀들”(250쪽) 덕분에 임경선은 연애소설 쓰는 여자가 되었다.

쿨하고 뜨겁고 냉소적이고 소심하고 때론 음흉하기까지 한

‘그녀들’의 리얼 러브 스토리

아홉 개의 단편으로 채워진 <어떤 날 그녀들이>는 사랑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삶의 과정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여자들의 이야기다. 그녀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멜로드라마에서 기대하는 화려한 연애 성공담이나 어릴 적 동화책에서 읽었던 백마 탄 왕자와 잠자는 공주의 해피엔드가 아니다. 저자는 요즘 여자들의 사랑 풍속도를 분홍빛 로맨스로 치장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날것으로 드러낸다. 사랑 앞에서 냉소적이고 소심하고 때론 음흉하기까지 한 그녀들의 모습은 쓸쓸함마저 자아낸다.

그녀들의 사랑은 불완전하다. 사랑의 순간을 즐기면서도 그 미래에 대해서는 지극히 계산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거나(「도쿄 만감」), 어렵사리 사랑을 쟁취했다고 생각한 순간 남녀관계에는 인생의 수업료를 지불하지 않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진짜 어른들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고(「플라스틱 러브」), 자기 곁을 스쳐가는 여러 남자들을 바삐 저울질하면서도 아직까지는 자신의 연애 본능을 믿기로 작정한다.

하지만 그녀들은 사랑 앞에서 과감하고 드라마틱하다. 자신에게 바쳐진 한 남자의 순정이란 게 사실은 육체적 욕망의 껍데기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을... 불륜이라는 출구 없는 사랑을 통해 그의‘새로운’ 아내가 되는 헛된 욕망을 쫓기보다 그의 슬픔까지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싶어 한다(「달팽이 껍질 속 사랑」). '어떤 날 그녀들이에는 남녀 간의 이야기만 ...당신의 연애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칼럼니스트 임경선의 첫 연애소설, 연애소설 쓰는 여자, 임경선으로 더 유명해질 듯 하다.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2012-05-08 오전 9:56:00, HIT : 1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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