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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은 대한민국 국민에게도 있다

[2013-07-11 오전 9:43:00]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논설실장 및 해설위원실장 오찬 간담회에서 “(북한이)‘존엄’이 어떻다고 하면서 우리가 옮기기도 힘든 말을 하는데, ‘존엄’은 그쪽에만 있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에게도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남북관계에 대해 “서로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선 북한도 말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도)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도 존중하면서 서로 노력해야지, 막 그렇게 하면 거기서부터 다시 미끄러지는 것”이라며 북한정권의 막말 버릇에 일침을 가했다.

기자들의 북한과 비공개 접촉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남북관계는) 모든 걸 공개적으로 할 수 없고, 관계 증진을 위해 편의상 얘기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그런 때가 아니다. 기본적인 신뢰를 쌓기도 아주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만 해도 기본적인 것조차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재가동만 서둘러선 안 된다”며 “이런 부분에서 (북한이) 먼저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 지금은 거기에 노력을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이 이날 오후 느닷없이 제의한 남북이산가족상봉과 금강산 관광에 대한 당국 간 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안한데 대해 개성공단 정상화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에서 잘 나타난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 발표문에서 나온 ‘한반도 비핵화’란 표현에 대해 “저런 얘기가 있을 수 있지만 그건 중국에 여러 가지를 생각해서 배려해서 그렇게 표현이 된 것이고 실제 시진핑 국가주석이나 리커창 총리를 만나 핵 문제나 얘기가 나올 때 그분들 생각이 단호했다. 절대 핵은 안 된다는 것이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해서 압록강 수질이 나빠졌는데, 이건 중국 주민들한테도 해가 되는 거다는 얘기까지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 “그걸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상회담을 할 때는 두 나라 관계 발전에 더 좋은 쪽으로 가야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며 “지금도 일본은 계속 독도ㆍ위안부 문제로 계속 우리 국민의 상처를 건드리는데 근본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가겠다는 분위기 속에서 하더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는 명확하고 단호했다. ‘존엄’은 대한민국 국민에게도 있다고 언급한 것은 21세기 유일무이한 김정은 세습독재왕조가 자행하고 있는 망나니 행동에 대한 따끔한 일침이자 명언이다. 김정은으로 상징화 시키는 ‘최고의 존엄’을 앞세워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험한 막말 욕설을 예사로 퍼붓고 개성공단도 제멋대로 닫고 열겠다는 무책임과 막가파 행동은 개성공단 재가동협상을 통해 단절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중국의 북핵 불용과 박 대통령의 한반도 프로세스가 견고함을 의미한다. 또한 박 대통령이 말한 북한의 핵과 경제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소위 병진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재확인시킨 것이기도 하다. 이에 우리 국민도 박 대통령의 원칙과 신뢰의 대북정책에 힘을 보태야 한다. 김정은이 한꺼번에 여러 대화를 제의하는 속내가 무엇이겠는가? 그들의 최고 무기는 남남분열과 갈등조장에 있다는 것은 너무도 빤하다. 그럼에도 이에 동조하는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이제 그 고리를 끊어야 할 때다.  

  
                                남강/시인.수필가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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