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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자폭하려는가?

[2013-08-03 오후 9:03:00]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의견 차로 국정원의 국정조사에 진전이 없자 느닷없이 장외투쟁을 선언하고 다음날(8/01)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전격 천막집회를 벌이고 있다. 과연 이에 호응하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민주당 의원과 당원 그리고 정부 전복을 꾀하는 불순 종북세력 외에는 거의 없다고 본다. 왜 그럴까? 국민의 동조를 끌어낼만한 국민적인 관심사나 국민의 삶과 직접 관련이 깊은 이슈가 아닌 당파적인 이익을 모색하는 이벤트성 행사이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글객인 나보다도 미미한 국정원녀의 정치 댓글 몇 개로 대선 7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운운은 누가 봐도 자신만 초라하게 만드는 억지 생떼다. 지난 15대와 16대 대선은 20만 표 이내의 근소한 표차로 좌파정권이 탄생했지만,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은 이런 난리 소동을 편 적이 없다. 하물며 100만 표 이상의 압도적인 표차에다 국정원녀 댓글은 대선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점은 여론조사에서도 밝혀진 사실이다. 밤에 달 보고 개 짓는 허망한 대선무효 촛불시위를 배후 조정 해 봤건만 국민의 냉대 속에 스스로 자지러지고 마는 우스운 꼴이 되고 말았던 민주당이다.

NLL정국에서 허우적대던 민주당은 자신들에 불리한 NLL대화록 자료를 공개한 국정원을 제물로 삼아 돌파구를 찾겠다는 얄팍한 의도에서 국정조사를 단행하겠다는 심산이다. 노무현의 NLL 포기발언 진위에 관해 정치권이 뜨거운 공방을 벌이며 정쟁이 그칠 줄 모르자,  관련 자료를 소지한 국가 유관기관으로서 소모적인 정쟁에 종지부를 찍고자  유권해석을 내린 것이 공개 이유였다. 결국 盧의 망국적인 NLL포기발언이 사실로 드러나고 그 대화록 존재를 부정했던 민주당이 궁지에 몰리자 당시 주역이던 문재인 의원이 죄책감 속에 ‘대화록 원본을 열람하여 노의 발언이 사실이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나름 배수진을 치며 민주당을 측면 지원하는 모양새를 연출하였다.

하지만, 국가기록원에 의당 있어야할 대화록 원본이 노무현 정권 당시 고의 폐기된 정황이 굳어지면서 빼도 박도 못하는 궁지에 민주당과 문재인은 함께 떨어지고 말았다. 급기야 문재인이 “소모전은 그만 끝내자”는 무책임한 오리발 처신에 “지금 장난 하는 거냐?”며 당내 반발이 소용돌이치는 자중지란에 빠졌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를 반영이나 하듯 홍익표, 이해찬, 박영선, 신경민, 정청래 등이 피아 안팎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 막말 퍼레이드로 스스로 자해하고 있는 형국이 오늘날의  민주당 모습이다.

이러한 난감한 상황에 처한 당에 위기의식을 느낀 김한길 당대표는 급기야 대 국정원 개혁 공세를 명분으로 장외투쟁을 벌이는 무리수의 유혹에 빠져들고 말았다. 자기 집안문제를 밖에서 해결하려는 덜 떨어진 푼수 짓을 벌일 수밖에 없는 속사정은 다음 몇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盧의 NLL포기발언과 대화록 원본 폐기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떠안고 있는 민주당은 이대로 가다간 영영 국민의 눈 밖에 나는 “노동당 2중대”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이를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국정원 개혁을 외치는 장외집회로 국민의 시선을 돌리는 물타기를 하겠다는 저의다.

둘째, 뚜렷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는 김한길 당 체제가 무기력하고 무능하다는 당내 강경파의 공세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벌이는 보여주기식 이벤트성 행사에 불과하다. 흔들리는 당내 위상을 이번에 건수 하나 올림으로서 확고한 김한길 체제를 다지는 계기로 삼으려는 저의다.

셋째, 암약하는 불순 종북세력들을 척결하려는 의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발탁한 남재준 국정원장을 이번 기회에 주저앉히기 위한 친북 음모의 일환이다. 좌파정권 때 국내인사 사찰로 변질된 국정원의 임무를 대북 정보, 대공수사 및 간첩 수색 등 본래의 기능으로 되돌려놓겠다는 것이 박대통령의 뜻이다. 이에 따라 국내정치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조직개편도 이미 단행되었다.  

그런데, 국정원녀 댓글과 대화록 공개를 이유로  ‘국정원 개혁’ 장외투쟁을 벌이겠다는 것은 이미 정부에서 조치중인 사안의 뒷북치기에 불과하다. 이를 알면서도 민주당이 철 지난 ‘국정원 개혁’ 투쟁을 강행하는 속셈은 종북좌파 척결의 최선봉 남재준 국정원장의 퇴진을 정조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자체 치부와 약점을 가리고 당내 역학관계에서 나오는 당파적인 자체행사이기에 국민의 공감과 이목을 끌기는커녕 더욱 냉대를 부채질 하는 자해행위가 될 게 뻔하다. “너희들 당 사정과 당 이익을 위한 것일 뿐 우리국민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국민들은 코웃음 칠 것이다.   

국민이 민주당에 바라는 것은 기존의 좌파 딱지를 떼고 이번 NLL 파문을 사죄한다는 뜻에서도 사회를 혼란 분열시키는 불순 종북세력의 척결에 적극 동참 협조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서민의 살림을 챙기는 박대통령의 민생정치에 함께 힘을 모으는 국정동반자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이것만이 민주당이 생존하는 길이다.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다. 정치력이 실종된 정당의 원시적인 모습인 장외투쟁에 국민의 시선이 고을 리가 없다.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국민의 점수를 다 까먹겠다는 어리석은 자살행위나 다름 아니다. 민주당과 얼빠진 김한길! 정신 차리지 않으면 공중분해는 시간문제다.

                             민영식/무역업


 

민영식(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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