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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버릇 개 못주는 막말정당 더민주

[2016-05-30 오전 7:17:00]
 
 
 

이종걸 더민주 전 원내대표가 반기문 유엔총장을 향해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막말을 쏟아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은 ‘반 총장 같은 사람이 나타나 (대한민국이) 재앙’이라고 말했는가하면 “(반기문이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등의 언어폭력을 한껏 휘둘렸다.

그는 또 “만약 반 총장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될 때와 퇴임할 때의 지위는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필요한 사람, 잘 할 만 한 사람을 뽑아야지 유명한 사람을 뽑는 게 아니다"며 "예수 그리스도 같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가롯 유다와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종걸 의원의 막말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지 이미 오래다. 국가 원수인 박근혜 대통령을 지칭해 ‘그 년’이라했다가 청와대 회동에서 박 대통령이 꼬집자 금방 꼬리를 내리고 ‘죄송하다’는 사과까지 했었다. 그럼에도 고쳐지지 않는다. 아예 고칠 생각이 없는 것이다. 막말이 그들 지역구민들에게 먹히고 그들의 수장인 문재인이 은근히 즐기기 때문이다. 막말의 대가인 정청래 전 의원도 마찬가지이고 이해찬 의원도 같은 부류다.

이종걸의 이날 언어폭력 역시 개인적인 차원으로 치부되는 것이 아니다. 더민주 원내대표 퇴임 기자회견이었다는 점에서 더민주의 대표성을 갖는다. 그래서 그의 막말은 개인적인 인격과 품위 이상으로 평가되는 것이다. 즉 더민주는 막말 정당임을 재천명한 것과 다름없는 행위다.

정당과 국회의원은 그 나라와 국민을 대표하는 그야말로 국가와 국민에 대해 상징성을 갖는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만한 상식의 범주다.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대한민국의 품격과 국민의 수준을 가늠한다는 말이다. 그런데도 더민주 소속 의원들의 천박스런 막말은 날이 갈수록 더욱 거세진다. 국격을 추락시키고 국민의 얼굴에 먹칠을 한다. 그들만의 영웅 노무현의 말마따나 ‘막가자’는 것일까?

아무리 반기문 총장이 차기 대권을 놓고 더민주 문재인과 맞붙을 적대적 관계가 될 것이라 해도 ‘재앙’이니 ‘시궁창’이라는 용어가 어떻게 그리 쉽게 나올 수 있는가? 이종걸과 정청래의 막말은 한순간의 말실수가 아니라 매우 치밀한 사전각본에 의한 것이다. 의정은 뒷전이고 날마다 막말 공부만 한 듯하다. 그래서 더민주의 정체성까지 의심받고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더민주는 20대 국회의 제1당으로 등극했다. 막말정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았으니 그들의 막말은 정당화되었다고 믿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민주의 콧대가 하늘을 찌르고 19대 대통령은 문재인이라는 확신을 갖는 모양새다. 그러나 국민은 그 천박한 막말정당을 언제까지 용인할까?

이종걸과 더민주는 답해야 한다. 반기문이 왜 ‘재앙’과 ‘시궁창’아란 막말의 대상인지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 버릇 개 못주는 막말 재앙정당이란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문재인이 ‘(대통령)잘 할 만 한 사람’인가 말이다. 그가 보여준 면면은 시위 선동과 국정 발목잡기의 명수였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할 비전이나 정치철학은 없었다. 최소한의 예의도 내팽개친 부도덕한 정치집단임을 외려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들의 보스일 뿐이다. 그런 집단을 제1당으로 만들어준 국민이 부끄럽다. 그럼에도 막말 정당의 수장을 대통령으로 뽑는 수치스런 국민이 될까? 그것이 문제다.  

                                 남강/시인.수필가.사진작가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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