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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의 보복 발언, 참 애처롭다

[2016-10-17 오전 10:26:00]
 
 
 

그들의 유일무이한 재산인 막말도 모자라 보복까지 입에 올렸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같은 패거리만 바라보고 있다. 말로는 국민통합을 쏟아내면서 언행은 소름 끼치도록 섬뜩한 보복정치를 공공연히 내뱉는다. 어찌 그토록 북쪽 망나니정권과 흡사한가. 문재인의 후안무치한 반격도 추미애의 저질 말장난도 하나같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통이라. 대단한 모욕이네요. 당대표란 분이 금도도 없이 내통이라면 새누리당이 전문 아닌가요?”라고 맞받아 쳤다. 그러면서 “앞으로 비난하면서 등뒤로 뒷거래, 북풍, 총풍. 선거만 다가오면 북풍과 색깔론에 매달릴 뿐 남북관계에 철학이 없는 사람들. 이제 좀 다른 정치합시다”라고 비판했다.

‘색깔’과 ‘내통결재’를 물 타기하는 수법을 그대로 구사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제 좀 다른 정치합시다’라며 내통결재사건을 어물쩍 덮으려고 한다. 북한의 도발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른바 북풍과 아예 북한의 결제를 받은 것과 어떻게 동일선상의 비교대상이란 말인가? 하기야 정치 밑천이라고는 대선 불복과 발목 잡기, 세월호 정치밖에 더없으니 정상적인 사고가 있을 만무다. ‘북한 내통 결재’ 사건으로 종북(從北)을 넘어 종복(從服)이란 비난이 쇄도하는데도 사죄는커녕 외려 고개 뻣뻣이 치켜들고 뒤집어씌우기로 탈출하려 든다. 그러고도 대권을 넘보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지난 15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친노(親盧)·친문(親文) 인사들이 현 정부를 겨냥해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발언을 쏟아냈다는 언론기사가 더민주의 현주소와 수준을 기대로 그렸다. 이날 행사에는 추미애 더민주 대표를 비롯해 김영주·김병관 의원 등 지도부와 도종환·유은혜·진선미·박주민·손혜원·신창현 의원, 김용익·김광진·김현·진성준·홍종학 전 의원 등 원내외 범주류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밖에 백재현·소병훈·이용득 의원 등도 자리했다.

언론사는 참석자들을 거명하면서 인터넷 방송 ‘나꼼수(나는 꼼수다)’ 출신의 정봉주 전 의원은 축사에서 “오늘 오신 분 중에서 대통령 될 분도 있고 감옥에 갈 분도 있다”면서 “‘파란집’에서 감옥으로 옮길 분도 있고 삼성동에서 감옥으로 옮길 분도 있다”고 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인사들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인 김갑수씨도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작살’낼 놈들을 ‘작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문제는 대선이 있을까. 내란(內亂)에 준하는 사태가 유도될 수도 있고, 교전이 일어날 수도 있고, 생각하기 싫지만 유력 후보 암살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진행을 맡은 이동형 작가는 최근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빗대 “더민주가 집권하면 내가 ‘진보의 차은택’이 되겠다”고 했다.

이게 제1야당의 공당에서 내뱉을 수 있는 말들인가? 독기가 넘쳐나는 무시무시한 발언을 서슴없이 쏟아낸 그들의 면면을 상상해보면 6.25남침전쟁 당시의 죽창 살인보복이 그대로 연상된다. 막말과 독설 그 이상의 구체적인 보복 발언은 그야말로 위험 수위를 한참 넘었다. 예삿일이 아니다. 골수 종북좌파와 선동에 취약한 지지층이라도 결집해 투쟁하겠다는 몸부림이 참 애처롭기도 하다.

청와대는 17일 노무현 정부가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과정에서 북한의 의견을 물어본 뒤 기권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매우 중대하고 심각한, 충격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정도밖에 대처할 수 없는 청와대로서는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누르느라 힘들 것이다. 막가자는 그들을 심판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오로지 국민의 올바른 판단뿐이다. <남강/시인,수필가.사진작가>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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