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2.27 15:36
전체 | 여성정책 | 정치 | 경제/IT | 사회 | 교육n문화 | 생활n정보 | 종합 | 오피니언 | 시론 | 여성신문e-행사 | 613 지방선거 |
교육n문화
 전체
 교육
 문화
  가장많이본뉴스
트럼프를 불에
문재인 대통령을
박 대통령에 직
돌아온 캠핑의
이정현, 당신은
김성일 창원시의
경남여성신문창간
“이런 교복 처
늙음이 단풍처럼
붉은 함양에 다
마당극 ‘효자전
김재하 경상남도
박근혜 생매장과
박근혜 대통령님
“표창원의원 부
[뉴스&이슈]
트럼프 대통령
노회찬의 타살의
신안 여교사 윤
정기준실장의 죽
 
뉴스홈 >기사보기
[주부단상] 한해의 끄트머리에서

[2000-11-10]
 
 
 
바람이 차다. 가을이 깊다. 가지가지 색으로 곱던 단풍들이 낙옆되어 우수수 떨어지는 광경은 흡사 눈발이 휘날리는 그것과 많이도 닮았다. 굳이 나가지 않아도 일상에서 이런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는게 새삼 이 지역에 살고있음이 고마워지고 참으로 느긋하니 행복해진다. 문득 며칠전 들었던 어느 택시 기사의 말이 생각난다. “낙옆이 떨어지는 걸 보니 왜 이리 스글픈지.... 마흔아홉과 오십은 참 큰차이가 납니다. 이제 어쩔 수 없는 나이가 됐습니다. 젊은이들 처럼 나이트클럽엘 가겠습니까? 단란주점엘 가겠습니까?” 사람들은 지는 낙옆을 보고 어쩔 수 없이 진다고 한다. 그 쓸쓸함과 서글픔을 전염시키고 전염당한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것이 있음을 우리가 잊고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 낙옆은 잎으로서의 충분한 가치를 했다. 마른 가지에서 새 순으로 태어나 잎이되었고 그 잎으로 빛을 듬뿍 받아서는 온 나무에 꼿을 피웠고 여름내내 푸르름을 주었고 가을에는 열매를 맺었고 단풍의 어여쁨으로 사람들의 가슴을 푹 적셔주었다. 할 일을 다하고 난 뒤 이제 져야 할 때를 알고 떨어지는 그 낙옆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저마다 충분히 역할에 맞게 잘 살고 있다. 다만 그걸 자각하지 못하는 것 뿐이라서 뒤돌아 보면 해 놓은게 없는 것 같고 이렇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아쉽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때에 맞게 자신이 서야 할 위치에 서서 해야할 만큼만 하고 산다면 아쉬운 것도 억울한 것도 없을 것이다. 스무살은 스무살 만큼 서른살은 서른살 만큼 마흔살은 마흔살만큼 쉰살은 쉰살대로 삶이 다르고 맛과 멋이 다른 것을 받아들인다면 새 천년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어도 얼마나 새롭겠는가.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을 착한 사람들 모두에게 각자의 가슴에 따뜻한 메시지 하나 담아두길 바라고 싶다. "충분하다", "그만하면 됐다"

박정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최근기사
[중계탑] “이대로 정부에 맡겨두면
산청재대본 코로나19 예방·방역활동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지리산함양시장
남해군향토장학회에 장학금 기탁 이어져
보물섬 마늘&한우축제, “새로운 변화
농협, 코로나19 대처 농축산물.생필
文대통령이 국민의 입까지 틀어막았다
청도 사태 이전에 정부가 전국 요양병
태블릿PC 1심판결 비판 학술논문 나
화훼농가 돕기‘청렴 꽃꽂이 나눔’행사
감동뉴스
진주,‘마을수호신’ 노거수 정비
박은정 규방공예연구회장, 작품‘만남’
늙음이 단풍처럼 물든 나에게 한글이란
깜짝뉴스
돌아온 캠핑의 계절 가을, 경남에 캠
김성일 창원시의원 탈당권유키로
박근혜 대통령님 주구난방 정부 이제야
 
전체 :
어제 :
오늘 :
경남창원시 성산구 용지로 133번길1 한일빌딩4층(중앙동 89-6) | Tel 055-267-1203 | Fax 055-267-4903
Copyright ⓒ 여성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omenis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