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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찾아 길을 가는 나그네여

[2011-04-05 오전 9:15:00]
 
 
 

길을 찾아 길을 가는 나그네여

 대 우주의 섭리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한점의 구름으로 또는 나그네에 불과하다. 서로가 서로의 불신을 자초하는 일은 반드시 돌아오는 업보를 도리없이 받아야 하는 것이거든...열반하신 탄허큰스님 말씀의 기억으로는..

▲ 김영수 발행인
“현재 지구는 지축 속의 불기운(火氣)이 북극으로 들어가 빙산을 녹이고 있는데, 북극의 얼음이 완전히 녹게 되면 일본은 영토의 3분의2 가량이 바다로 침몰하게 된다.” 「화엄경」과 「주역」연구의 권위자였던 탄허스님이 1983년 입적하기 전에 남긴 어느 책에선가 읽었던 구절이다.

중생의 속 좁은 심사겠지만 일본이 승승장구하며 우리 국민에게 상처를 줄때마다 탄허스님의 그 같은 예언을 떠올리며 적잖이 위안을 삼았던 것도 사실이다.

지금껏 일본 정부는 강압적인 한일합병을 시작으로, 1923년 6천여 조선인을 무차별 학살한 관동대지진재(關東大震災)사건, 일본군 위안부 징집 등의 만행에 대해 사과하는 자세를 제대로 취해본 적이 없다.

똑같이 원폭희생을 당했음에도 일본 자국민에 대한 후한 보상과 천양지차로 강제 징용 당했던 한국인 피폭자들에겐 불성실한 보상에 머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시때때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일삼아 우리의 심기를 건드리기 예사다.

지금 일본은 지진과 쓰나미, 화산 분출, 원전 폭발까지 겹치는 4중고를 겪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대재앙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에서 그들도 나약해지기 쉬운 우리의 한 이웃임을 깨닫기도 하지만 왠지 씁쓸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3.11 대지진이 일본 열도를 휩쓸고 그 피해자들은 고향을 떠나 수십 킬로씩 떠나는 절박한 신세가 되고 있다는 안타까움도 있다.

일제가 패망한지 60여년이 지났으나 과거사며 교과서, 독도 문제 등으로 여전히 오만한 태클이 현재진행형인 나라, 이처럼 일본은 우리가 모든 것을 허물없이 받아들이기엔 생살을 터지게 만드는 아픈 나라다.

그래 나그네여...

"환한 길이 바로 보이지. 도(道)의 근본이란 바른 것이니까. 도란 진리의 대명사가 아니겠나. 한마디로 길을 가리킨 거야. 길을 걷되 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경계해야 돼. 왜냐하면 길이란 오름 길이든, 오솔길이든, 내리 막 길이든, 외진 길이든, 길은 길이 아니겠나.

그런데 길 밖으로 빠져나가면 진흙 덩이와 가시덩굴 속에서 갈팡질팡하게 되겠지. 어둠 속에서 방황하면 얼마나 괴롭겠나.“ '탄허 큰스님'의 다음과 같은 설법은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하나의 살아가는 지혜를 제시해 주고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유-불-선 3교를 회통한 탄허스님은 이렇게 중생들에게 회자되면서 지금도 우리 속에 정신적으로 살아 있다. 그의 법호 탄허(呑虛) 처럼 "허공을 삼키면 삼라만상 세상길이 훤하게 보이는 것일까."

그래 이렇게 자연의 재앙을 받아 갈팡질팡하면서도 독도가 탐이나냐. 아니면 자국내의 여론의 핵을 돌려보겠다는 심보인가?  독도는 우리 땅이야.....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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