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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라 이런 정권

[2019-08-22 오후 1:01:13]
 
 

▲ 남강/시인.수필가.작가
묻고 싶다.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이게 어디 정상적인 나라인가? 문재인 정권은 태생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 속에 출발했다. 하지만 이 지경에 이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바로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조국 사태다. 법무부장관으로 내정되기가 바쁘게 불거진 각종의혹은 통판뉴스로 현기증을 일으킨다. 비리의 만화경이다. 대한민국을 폭력전복하자는 사노맹 활동에서부터 거액의 사모펀드 투자, 사학재단을 둘러싼 거액의 교묘한 편취수법, 천하에 둘도 없을 딸의 천재성과 재테크 솜씨 등등. 한마디로 기가차고 어이없어 숨이 막힐 지경이다. 그런데도 대통령의 지지율은 46%로 당선 퍼센티지보다 높다니 이게 말인가 잠꼬댄가?

오늘(22일) 조국 관련 기사는 조선닷컴의 전체지면을 꽉 채울 정도로 도배질이다. 여타 언론사도 마찬가지다. 조선닷컴의 오전 톱기사는 <[단독] 조국은 경매, 아내는 매매예약… IMF때 반토막난 아파트 '쇼핑'>이다. “조국 법무무 장관 후보자 부부가 1998 ~1999년 IMF 외환위기 속에서 경매와 '매매 예약'이란 방법을 통해 서울 강남과 부산 해운대의 아파트를 매입할 당시는 조 후보자 부친의 건설사가 부도를 맞는 등 가세(家勢)가 기울 때였다. 조 후보자 역시 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지 얼마 안 될 때여서 독자적인 자금 여력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시기이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은 "당시 조 후보자 부친이 운영하는 웅동학원은 은행 빚도 못 갚고 있는데 아들은 IMF로 헐값이 된 아파트를 사들였다"며 "자금 출처도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는 비리의혹의 출발점으로 보는듯하다.

이어진 [단독]기사는 <조국 딸, 연구 끝난 논문에 '이름' 얹었다>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한영외고 2학년이던 2008년 12월 단국대 의대 연구소에서 작성된 '소아병리학' 관련 영문 논문에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이 연구 과제의 공식 연구 기간은 2007년 6월 30일에 종료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2007년 고교 1학년이었던 조씨가 연구 기간이 종료된 이후인 그해 7월 뒤늦게 인턴으로 들어가 제1 저자의 위치까지 올라갔다는 것이다. 조씨는 2007년 7월 23일~8월 3일 약 2주간 인턴을 지냈고, 그로부터 1년 5개월이 지나서야 제1 저자에 등재됐다”며 “그간 조씨는 고2 때 인턴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고교 1학년 때였다. 박사 전공자에게도 어려운 병리학 논문을 고교 1년생이 단기간에 쓰는 게 가능하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했다.

법무부장관 후보자 조국 관련의혹의 일목요연한 일필휘지는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의 <"차라리 조국 임명하라"는 목소리들>이었다.
<모든 것 맘대로인 대통령… 야당은 한심하고 지지율은 뭘 해도 50%이니
조국도 임명 강행으로 갈 데까지 가서 그 결과가 뭔지 보자는 것>이라는 부제에서 조국의 실체와 문재인 정권의 실상 전반을 가늠하기에 충분하다.

“조국씨에 대한 가장 큰 의문점은 왜 그가 '법무장관이 될 수 있다'는 놀라운 판단을 내렸느냐다. 재산 21원인 아버지에게서 단돈 6원을 상속받았는데 지금 재산은 56억원이다. 국가 기관에 진 빚은 한 푼도 안 갚고 가족끼리 벌인 희한한 소송으로 100억대 돈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입학 필기시험이 필요없는 방식으로 고교, 대학, 의학전문대학원까지 들어간 딸은 낙제를 하고도 3년 연속 장학금을 받았다. 외국어고 학생 때 2주일 인턴하고 의대 병리학 논문 제1 저자가 됐다. 이 모든 문제를 조국씨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다른 자리도 아닌 법무장관으로서 심각한 흠결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면 바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조씨는 바보가 아니다.

그가 이 많은 심각한 문제들을 돌파할 수 있다고 믿게 해준 것이 무엇이었는지 그것이 가장 궁금하다. 조씨는 자신이 흠이 있지만 '문재인 지지율 50% 대(對) 한국당 지지율 20%'로 돌파할 수 있다고 믿었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청문회 때 고생한 사람들이 일을 더 잘한다"고 했다. 국회와 야당을 완전히 무시하는 이 태도는 문 대통령만이 아니라 조씨와 같은 비서들도 모두 공유했을 것이다. '야당이 한심해 무슨 주장을 해도 국민이 외면한다'고 믿게 되면 국회와 야당을 상대로 모험을 해보려는 충동을 느끼게 된다‘

<중략> 문 대통령은 자신과 다른 견해를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무시한다'고 자랑한 사람이다. 그 비서였던 조씨도 그 '무시'와 '독선'의 공동체에 몸과 마음을 함께했다. 소득 주도 성장 실험 실패로 빈부 격차가 충격적일 정도로 벌어졌는데 이래도 되느냐고, 탈원전은 대체 왜 하느냐고, 태양광 패널은 이렇게 전국 산과 저수지에 깔아도 되느냐고, 민노총은 폭력 면허증을 받았느냐고, 북한만 금지옥엽이냐고 아무리 물어도 대통령은 대답도 없이 모든 것을 그냥 밀어붙인다. 이렇게 국정이 엉망인데도 지지율이 '50%'라고 한다. 그렇다면 조씨와 같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오기, 독선을 국민이 좋아하는 '소신'이라고 믿을 수 있다. 조국 법무장관 임명을 강행해도 이른바 '여론조사'가 또 50%로 나올 것이고 그러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이상의 칼럼은 대한민국의 서글픈 자화상이다. ‘우리민족끼리 사회주의화’로 자유민주주의 국기가 뒤흔들리고 ‘적폐’라는 이름으로 시장경제 기반마저 무너뜨려 국민생활이 도탄일로인데도 20~40세대는 여전히 문재인 추앙이다. 오로지 김정은만 바라보던 대가는 하루가 멀다 하고 쏘아대는 핵탄두미사일에 "보기드물게 뻔뻔한 사람', "평화경제는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하늘보고 크게 웃을 일)할 일", "북쪽에서 사냥소리만 나도 X줄을  갈기는 주제“라는 등의 문재인 조롱이다. 세상에 이런 개망신이 어디 있나? 미·일로부터 왕따 당하고 국제적으로 고립무원이 되어버렸는데도 멍한 국민들, 집안이 망하려니 잘 짓던 개도 안 짓는다고 했던가.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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