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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평탄할까?

[2022-03-10 오후 10:21:53]
 
 

▲ 남강/시인.수필가.작가
20대 대통령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는 불과 0.73%p 차이의 초박빙 승리였다. 10일 중앙선관위의 최종 집계에 따르면 윤석열 48.56%, 이재명 47.83%로 247,077표차였다. 그야말로 아슬아슬하게 승패가 갈렸다. 단 한 표라도 이긴 것은 이긴 것이다. 그러나 1% 미만의 득표에서는 이긴 것이 이긴 것이 아닐 정도로 의미심장한 암시다. 불확실성의 미래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 당선은 영남권 노년층 보수가 만들어낸 정권교체 열망에 부응한 결과다. 하지만 만만찮은 현안과제를 안고 있다. 역대의 난제였던 지역, 세대 간의 반목에다 20~30대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젠더갈등'까지 심화됐다. 망국의 분열과 갈등이 이번 대선에서 더욱 극심하다. 이 한복판에 윤석열 당선인이 섰다. 득표에만 매달린 역대급 악수의 산물이다.

윤 당선인은 당선 인사에서 '통합'과 '협치'을 외치면서 영호남, 진보, 보수가 아닌 '국민의 이익'이 기준이라며 '국민'을 36번이나 반추했다. 그러면서 “국민만 보고 가겠다. 늘 국민 편에 서겠다.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정부,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푸짐한 말잔치의 나열이 왠지 찝찔하다.

그는 후보 당시 경제·산업 핵심 공약으로 ‘규제혁신과 과감한 지원으로 신산업을 육성하고 국민의 삶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실천 방안으로 ▲규제개혁 전담기구를 통한 기업투자 활성화 ▲미래차, 2차전지,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의 연구·개발(R&D)와 세제지원 확대 ▲법령상 특수 관계인제도의 합리적 개선 ▲벤처기업 복수의결권제 등을 내세웠다. 이 또한 그럴듯하지만 고갯길이 수 없다.

먼저 ‘통합’은 정확히 반반으로 갈라선 지역·세대·계층의 높은 벽을 넘어야 가능하다. ‘협치’와 ‘규제혁신’은 172석의 거대 야당인 민주당과 한 몸이 되어야 넘볼 수 있다. 입법사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패배한 민주당은 초상집인데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에다 재보선까지 싹쓸이 했다면서 박장대소다. 10일 이준석 대표는 “하하하하, 여당 대표”가 되었다며 샴페인을 터뜨리느라 정신 줄을 놓았다. 최소한의 겸손과 절제도 모르면서 무슨 통합과 협치란 말인가?

윤 당선인에게는 참으로 무거운 결단이 기다리고 있다. 후보자 4인의 TV토론회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다그쳤던 삼부토건 비리 무혐의 처분에 대한 특검의 수용 여부다. 게다가 처의 주가조작혐의와 학·경력 허위사실을 비롯해 장모의 두 건에 이르는 상습 사기사건의 실형에 대한 입장도 분명이 밝혀야 한다. 이재명이 대장동의 몸통이라면 모를까, 민주당이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다.

국제적인 위기상황도 벅차기는 마찬가지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대한민국의 존립을 판가름할 만큼 엄청난 난제를 안고 있다. 안보와 경제측면에서 사활이 걸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더구나 북한 김정은의 마구잡이 도발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오롯이 대통령의 몫이다. 언행 하나하나에 국가 운명이 달려있다. 검찰에서 대여섯 단계를 뛰어넘은 여력으로 대권까지 거머쥔 벼락출세의 행운이나 무속의 치맛자락으로는 가당찮은 난제다. 무한한 지력과 예지가 필수라는 점에서 우려스럽기 그지없다. <2022. 03. 10.>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강서중 지지합니다 &amp;#4514;
박근혜대통령은 신의한표를 하면서 움직임을 보여주셨습니다
2022-03-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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