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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지방의회 진출에 붙여

[2010-02-11 오후 10:19:00]
 
 

여성의 지방의회 진출에 붙여

 

▲ 남 강/ 시인. 수필가
6월 지방선거가 우리 앞에 바싹 다가왔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신인들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여성의 지방의회진출이다. 참으로 바람직한 방향이다. 풀뿌리 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도 그렇고 지역살림의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도 여성 참여의 극대화는 불가피하다.

여성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예술 등 모든 영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남성들의 성역으로만 여겨졌던 정치에서 여성참여의 절대적 가치관이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여성은 곧 전업주부라는 고정관념을 이미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1995년 제4차 UN 세계여성대회에서 양성평등을 행동강령으로 채택함으로서 구체화 되었고 우리나라도 2002년 성별영향평가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양성평등의 고삐를 바싹 당기고 있다.

그럼에도 여성정치 참여도의 현실은 미흡하기 짝이 없다.

18대 국회의원의 경우 경남도 지역구 17명 가운데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다. 경남도지방의회도 마찬가지다. 지역구 53명에서 단 한명이다. 비례대표에서도 3명에 불과하다. 창원, 마산시의회의 경우도 지역구는 단 한 명도 없고 비례대표도 두세 명이 고작이다. 비례대표라는 남성정치인들의 생색내기에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양성평등화뿐만 아니라 삶의 질적 수준향상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남녀의 역할이 아울러질 때 비로소 가정과 사회와 국가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것이다.

동반자는 부부만의 전용어가 아니다. 만물의 이치다. 어느 한 쪽이라도 밸런스에서 이탈할 때 종의 역사는 후퇴하거나 멸망하는 것이다. 그래서 여성이 모든 면에서 골고루 참여해야 하는 이유다.

다행이도 “경남여성신문사”가 여성의 지방의회 참여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어서 큰 기대를 가지게 한다. 다름 아닌 “여성이 만드는 세상”의 연재다. “경남여성신문사”와 자매지 “한국여성저널” 그리고 “인터넷방송”까지 여성의 지방의회 진출을 돕기 위해 함께 출격하겠다고 한다. 여성유권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여성의 지방의회 진출에 크게 기여하는 장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여성의 참여의식과 여성유권자들의 인식변화가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는 측면에서 우려되지 않는 바도 아니다. 여성 스스로가 정치는 곧 남성의 몫이라는 해묵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 언론 본연인 선도역할을 “경남여성신문사”가 맡게 되어 기대하는 바가 더욱 크다 할 것이다.

사실 여성이 지방의회에서 담당해야할 분야는 너무 많고 절실하다.

우선 출산과 육아 문제다. 출산율은 OECD국가 가운데 최하위가 지속되고 있다. 국력의 쇠태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산에 따른 파격적인 인센티브는 물론 출산의 필요성을 고취시켜야 한다. 그 역할의 적임자가 바로 여성이다. 제도적으로도 조례를 통한 출산 유인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다문화 가정 문제도 마찬가지다.

아이를 수월하고 올바르게 기를 수 있는 육아문제와 나날이 무너져 가는 청소년들의 도덕교육도 예외가 아니다. 이 밖에도 여성취업확대와 여성창업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이 모든 것은 건강한 가정과 다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초석이기에 긴요하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여성의 지위향상과 더불어 사회적 역할이 크게 요구되는 현실에서 여성의 지방의회진출확대는 필연이자 대세인 것이다.

남강

시인/수필가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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