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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전망대] 박근혜 전 대통령 “4.15총선엔 침묵할 것이다” 다만

[2019-11-14 오후 5:11:55]
 
 

朴대통령의 위상과 영향력은 총선에 결정타를 날릴 만큼 지대
“마치 암의 가족력처럼 ‘배신의 가족력’은 딸에게도 유전됐다”

4.15총선이 목전으로 다가오자 여·야할 것 없이 초미의 관심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낼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그만큼 박 전 대통령의 위상과 영향력은 총선에 결정타를 날릴 만큼 지대하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이번 총선의 승패는 문재인 정권의 생명력과 직결되어 있는데다 여론의 향방도 극히 유동적이어서 치열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그래서 박 전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고 있는 10% 안팎의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이다. 

▲ 2016년 9월 20일 경주 지진현장을 찾아 복구작업 중이던 주민들을 위로하던 박근혜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반환점을 돌고 있는 현시점에서 여야 어느 쪽도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국가파탄지경의 국정으로 떠나는 민심을 붙들기에 이판사판이다. 제1수권야당인 한국당은 자당의 대통령을 탄핵시킨 원죄에서 멱살잡이 책임전가에 급급하다.

국정 전반기의 심판대에 오른 친북좌파 민주당은 최악의 국정성적표에도 불구하고 특정지역의 몰표와 이중대가 있지만 한국당은 고립무원이다. 총선 참여 백분율에서 예견되는 표심은 무당층 및 유보층 20%, 군소정당 20%, 민주·한국 각각 30%다. 이 30% 선점 전에서 절대 불리한 쪽은 한국당이다.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더욱 그렇다. 

혁신과 비전이 시대정신이자 총선 승패의 바로미터인데도 한국당은 제자리걸음이다. 자기성찰은커녕 제 밥그릇 챙기기에 혈안이다. 기획탄핵주범들은 태극기애국민들의 극열한 지탄을 받으면서도 탄핵은 덮어두고 가자며 야권통합의 빅텐트를 외치고 있다. 그들로 인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존립이 백척간두인데도 한마디 사과조차 거부하며 표를 모아달란다. 이에 황교안 대표도 탄핵5적에 동조하고 있다.

보수우파 표심은 결국 덩치 큰 한국당으로 몰릴 것이라는 궁중심리에만 기대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른바 밴드왜건 효과(대세 후보에게 지지표가 몰리는 현상)와 언더독 효과(약체 후보에게 동정표가 쏠리는 현상)도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당이 기껏 한다는 짓은 우리공화당에 대한 견제구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 전부다. 우리공화당에 대한 지지표명을 하게 되면 보수우파의 표가 분산된다는 논리다. 그로 인해 한국당이 패배하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 있었다고 매도할 것이다.

이것이 배신자들의 본성이다. 죽음 직전의 당을 수없이 살려냈던 박근혜, ‘선거의 여왕’ 사진 한 장으로 금배지를 달았던 그들, 이제 최소한의 양심고백은 있어야 되지 않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우리의 탐욕이었다. 죽을죄를 지었으니 한번만 용서해 달라” 이렇게 말이다. 하지만 ‘탄핵5적에게 있어 그럴만한 그릇은 없다. 지난 4.3창원 성산구 보선에서 경험했던 0.1%의 위력에 겁먹은 것이 고작이다.

4.15총선은 0.1%가 좌우하는 초접전지가 수두룩할 것이다. 단 100표만으로도 승패가 갈릴 수밖에 없는 것이 21대 총선의 특징이다. 그래서 박 전 대통령 입김이 승패의 저울추가 되는 것이다.

문제는 박 전 대통령의 액션이다. 그의 손짓이 ‘우리공화당이냐, 자유한국당이냐’에 따라 여·야할 것 없이 판세는 요동칠 것이다. 문재인 정권이 총선 전 사면설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야당을 갈라치기 하겠다는 정략이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어느 위치에 있든 이번 총선에는 절대 나서지 않을 것이다.

오로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지만 결과는 배신의 칼날이었다. 정치모리배들이 앞장섰고 다수 국민들이 뒤따랐다. “국민과 결혼했다”는 진정성도 거짓의 산사태에서는 전혀 먹히지 않은 것이다.

이렇듯 인간 박근혜에 있어 ‘배신’이란 두 글자는 몸서리쳐지는 악귀다. 민족중흥과 부국강병을 일궈낸 세기의 영웅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도 배신의 흉탄으로 승하했고, 국모로 추앙받던 어머니 육영수 여사도 그랬었다. 마치 암의 가족력처럼 ‘배신의 가족력’은 딸에게도 유전됐다.

아버지가 서거했을 때 가장 먼저 챙긴 것이 “3·8선은 요?”의 국가안보였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연설 도중 카터칼 테러를 받아 생사의 갈림길에 섰을 때도 “대전은 요?”로 책임감을 다했다. 이 살신성인의 박근혜에게 ‘국정농단’이란 반헌법이자 초법적 죄명을 씌어 무참히 짓밟은 자들이 누구인가?

박근혜도 사람이다. 이런 나라, 이런 국민에게 무슨 미련인들 있겠는가? 다만 3년 동안 엄동설한과 모진 비바람도 무릅쓰고 단 한 주도 빼지 않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드높여들고 “대통령 박근혜, 탄핵무효·무죄석방”을 목이 메도록 외쳤던 그야말로 올곧은 애국자들이야 어찌 외면하고 버리겠는가. 그들에게는 언제 어떤 형태든 반드시 챙길 것이다. 따라서 이 나라가 존망의 갈림길에 섰을 때 ‘마지막 남은 배 12척(新콘크리트 지지층 10%대)’을 띄울 것이다. 구국의 유전자로 말이다. <정학길 주필>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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