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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데일리신초] 나는 어쩌다가 위안부 사기극의 진실을 폭로하게 되었나

[데일리신초] 나는 어쩌다가 위안부 사기극의 진실을 폭로하게 되었나

대법원까지 간 윤미향-정대협과의 소송에서 최종 승소...위안부 문제를 딛고 한일간 진실한 소통을 주고받는 시대 도래할 것

▲ 데일리신초(デイリー新潮)’ 2020년 7월 2일자 ‘한국에서 윤미향과 정대협에서 가장 잘 아는 기자의 고백 ‘6년에 걸친 나의 투쟁’(韓国で最も「尹美香=挺対協」を知る記者の告白、「6年に亘る我が闘争」)’

※ 본 원고는 일본의 유력 시사잡지 ‘슈칸신초(週刊新潮)’의 인터넷판 ‘데일리신초(デイリー新潮)’에 2020년 7월 2일자로 게재된 황의원 미디어워치 대표이사의 기고문 ‘한국에서 윤미향과 정대협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기자의 고백 ‘6년에 걸친 나의 투쟁’(韓国で最も「尹美香=挺対協」を知る記者の告白、「6年に亘る我が闘争」)’의 편집전 한국어판 초고입니다. 일본어판은 편집과정에서 일본인들이 더 이해하기 좋게 다소 축약된 형태로 게재되었습니다. 


나는 어쩌다가 위안부 사기극의 진실을 폭로하게 되었나
나는 일본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다. 일본인과는 어떤 혈연적 관계라든지 사업적 관계 등을 일체 갖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나는 일본어는 히라가나조차 읽을 줄 모르며, 일본에는 여행 삼아도 가보지 않았다. 애니, 만화, 게임, 소설 등으로 대변되는 일본 대중문화를 내 또래보다 특별히 더 즐겼던 경험도 거의 없다.

그런 내가 어쩌다가 한국 사회에서는 매국노로 몰리게 되는, 한국 사회에선 절대 건드려선 안 되는 ‘성역’이 된 주제인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다 폭로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나는 십여 년 전부터 ‘미디어워치’라는 ‘저항적 소수파(抵抗的 少數派, dissent)’와 ‘과학적 회의주의(科學的 懷疑主義, scientific skepticism)’를 지향하는 미디어 비평지의 과학부, 학술부 기자로 종사해왔다. 

외신(外信)이 원래 내 전공은 아니었지만 어떻든 미디어 비평지에 소속되어 있었던 만큼 처음부터 직업적으로 자연스럽게 ‘왜 한국 언론들은 해외 소식 중에서도 유독 일본과 관련해서는 오보를 많이 쏟아내는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됐다.

한국 언론들의 일본 관련 오보를 지적한 미디어워치의 기사 제목들. 일본 관련 오보들은 지적이 되어도 대부분 정정이 되지 않고 같은 내용이 반복된다.
▲ 한국 언론들의 일본 관련 오보를 지적한 미디어워치의 기사 제목들. 일본 관련 오보들은 지적이 되어도 대부분 정정이 되지 않고 같은 내용이 반복된다.


오보(誤報)라는 것은 물론 언론으로선 어느 정도 피할 수 없는 숙명이기는 하다. 하지만, 한 국가의 언론들이 일제히 특정 국가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주기적으로 오보를 쏟아내고 있다면, 이는 그저 실수나 오류, 착각 같은 것이 아니라 분명 뭔가 심각한 질곡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이 질곡에서 벗어나려면 단순 오보 비판 이상의 뭔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나는 언론계에 투신했던 초기부터 가졌던 것이고, 그런 문제의식이 결국 나로 하여금 위안부 문제 진실 폭로로까지 이끌었던 것이 틀림없다.

2011년부터 시작된 미디어워치의 반일 비판 보도

일본에도 ‘한국 ’반일 페이크‘의 병리학(韓国「反日フェイク」の病理学)’이라는 저서로도 잘 알려진 최석영(崔碩栄) 작가. 나는 최 작가와 이미 2000년대 후반부터 인터넷 활동 등을 통해 깊은 인연을 맺고 있었고 한국 사회의 반일 현상에 대해서 논의를 이어오고 있었다.

최 작가는 일본 전문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서 특히 한국 언론이 조장하고 있는 반일에 큰 문제의식을 갖고서 이미 2010년도에 관련 저서(‘김치애국주의 : 언론의 이유없는 반일(キムチ愛国主義―言論の理由なき反日)’)를 출판하기도 했었다. 이에 최 작가는 한국 언론의 ‘반일’ 현상을 정기적으로 조명해보자는 나와 변희재(邊熙宰) 당시 미디어워치 대표이사의 기획에 적극 찬동, 2011년도 말부터 매주 미디어워치에 옥고를 전해줬다.

최 작가는 ‘반일(反日)’을 정치적 무기로 이용하는 당시 박원순(朴元淳) 서울시장 후보의 문제점을 짚는 칼럼부터 시작해서, 이후 2~3년 동안 조선학교와 조총련 문제의 내막, ‘동해-일본해’와 ‘독도-다케시마’ 분쟁의 실상, 반일의 배후에 있는 종북의 실체 등등 지금도, 그때도 한국 주류 좌파 언론들에서는 절대 들을 수가 없는 수준 높은 비평들을 많이 써주었다. 

당시에 최 작가는 미디어워치가 관련 ‘특종’ 보도를 낼 수 있도록 좋은 제보도 많이 해줬다. 반일을 내세우는 박원순 시장이 상임이사로 재직한 시민단체가 실은 일본 도요타 재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왔다는 사실이라든지, 한국 최대 공영방송사인 KBS(일본으로 치면 NHK와 같다)가 방영한 동북아 정세 문제를 다룬 다큐에서 일본 현지 인터뷰이(interviewee)가 실은 전부 극좌파에 속하는 사람들 일색이라는 사실 등등. 

박원순 시장이 상임이사로 재직한 시민단체가 실은 일본 도요타 재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왔다는 사실은 미디어워치의 2011년도 주요 특종 중 하나다.
▲ 박원순 시장이 상임이사로 재직한 시민단체가 실은 일본 도요타 재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왔다는 사실은 미디어워치의 2011년도 주요 특종 중 하나다.

참고로, 나는 2014년도에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추천으로 KBS에서 1년간 시청자위원을 지냈다. 그래서 최 작가의 제보를 기반으로 당시 시청자위원회에 출석, 사장에게 직접 KBS가 내보내는 친중반일(親中反日)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었다. 

앞서 ‘특종’이라고 하기는 했지만 비주류요, 소수파였던 만큼 당시에 미디어워치의 여러 반일 비판 보도들이 과연 얼마나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켰는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이때부터 축적된 반일 보도 비판 실력이 이후에도 한국 언론들의 외신 왜곡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미디어워치의 큰 자산이 되었음은 분명하다. 

‘‘종북’ 혐의 제기된 위안부 관련 단체, 정대협‘

2013년도에 박유하(朴裕河) 세종대 교수의 ‘제국의 위안부(帝国の慰安婦)’가 출간됐다. 

박 교수의 책은 2007년도에 출간된 이영훈(李榮薰) 교수의 ‘대한민국 이야기(大韓民国の物語)’와 더불어 한국 제도권 출판계에서 나온 책들 중에서 선구적으로 위안부 문제의 핵심인 ‘강제연행설’ 등에 대해 완곡어법(婉曲語法)으로나마 회의적 입장을 표명한 책이다. 위안부 문제라는 단일한 주제로 출간된 책으로서는 아마 사상 최초로 이설(異說)을 설파했을 것이다.

나는 박유하 교수와 한국내 정치 문제에 있어서 이념적 입장은 다소 달랐지만, 일본과 관련하여 한국 사회의 획일화된 목소리를 깨야 한다는 데는 이전부터 생각의 일치점이 있었으며, 관련 비주류이자 소수파로서 깊은 동지의식을 갖고 있었다. 2005년도에 ‘화해를 위해서(和解のために)’가 출간됐을 때부터 박 교수 주변을 맴돌면서 뭔가 도와드릴 일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박 교수가 마침 한국 사회 최대의 성역 문제를 건드렸던 만큼 나도 조금은 일조를 하고 싶었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2014년도에 쓰게 된 기사가 바로 ‘‘종북’ 혐의 제기된 위안부 관련 단체, 정대협‘이다. 이 기사는 비록 박유하 교수처럼 위안부 문제를 핵심 쟁점으로 다루지는 못했지만, 위안부 문제를 성역화한 주체이자 이후 박 교수까지 탄압하게 된 한국 내 종북반일 세력의 심장부를 정면으로 겨냥한 기사였다. 

기사 내용은 지금 보면 윤미향과 정대협의 범죄적인 정체와 관련하여 이제 한일 독자들은 웬만큼 다 알만한 내용이다. 하지만, 포털에 기사를 송고하는 정도의 그래도 웬만큼 ’급‘이 되는 한국 언론사 중에서는 사상 최초의 본격적인 윤미향-정대협 비판 기사였다고 자부한다.

다만, 최근 한국의 유튜브 방송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해 정규재 주필 앞에서도 고백한 바 있듯이, 나는 저 기사를 썼을 당시 한 여기자의 이름을 빌려 써야 했다. 남성 기자가 여성계 권력 중의 권력을 비판한다는 것에 아무래도 심적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양심이 찔려서 1~2년 후에 내 이름으로 기명을 바꾸긴 했지만... 하지만 웬걸 공교롭게도 그 이후에 윤미향-정대협으로부터 소송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해 정규재 주필과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지적하고 있는 황의원 대표.
▲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해 정규재 주필과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지적하고 있는 황의원 대표.


물론 나만 당한 것이 아니다. 2014년 중반부터 박유하 교수가 정대협이나 나눔의집과 관련된 위안부들(이중 대표적인 위안부가 바로 ‘이용수(李容洙)’다)로부터 소송을 당하기 시작했고, 이후 지만원(池萬元) 박사, 조우석(趙祐奭) 작가, 주옥순(朱玉順) 대표, 그리고 뉴데일리(Newdaily), 뉴스타운(Newstown), 올인코리아(AllinKorea), 블루투데이(Bluetoday) 등 그간 일본 문제와 위안부 문제 등으로 조금이라도 입바른 소리를 해온 보수 지식인들과 언론사들은 차례차례 윤미향과 정대협으로부터 줄소송을 당하게 됐다.

박 교수는 민사법정에 이어 2015년 말에 정식기소를 당하고 형사법정에까지 서게 됐다. 사실 나는 바로 그때 내 운명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위안부 권력’의 파도가 박 교수를 덮치고 그것이 결국 나한테까지 덮치리라는 것을 말이다. 다음해 7월, 나도 윤미향과 정대협으로부터 본격적으로 민형사 소송을 당하게 된다.

‘제국의 위안부’ 사태와 한일 위안부 합의

사실, 박근혜 정권 초창기에는 정권과 상대적 우호관계였던 미디어워치의 입지 상으로도 이념 문제 이상으로 위안부 문제까지 정면으로 다루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유감스럽게도 박 정권은 보수우파 정권임에도 바로 앞의 이명박 정권으로부터 물려받은 ‘친중반일(親中反日)’이라는 경로의존성(徑路依存性)을 쉽사리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위안부 문제로는 전 정권보다도 오히려 더 퇴행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줬다.

왜 그랬을까. 동북아 외교안보 문제로 집권 초기 박 대통령이 가장 염두에 뒀던 것은 ‘북한의 핵포기와 개혁개방’이었던 것 같다. 아마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중국을 특히 지렛대로 삼아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픈 마음이 크지 않았을까. 그래서 일본과도 불가피하게 외교적 거리를 두지 않았나 짐작한다.

다만, 박 대통령의 초기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은 중국 전승절에 자금성 방문까지 하는 처절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완전히 실패로 끝나고 만다. 이에 박 대통령은 집권 중반기부터는 느슨해졌던 일본과의 동맹을 다시 강화하는 것으로 입장을 완전히 전환했다. 그 일환으로 지금은 다시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파기 직전의 위기에 놓여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협정(GSOMIA)’과 ‘한일위안부합의’도 이뤄졌다. 이명박 대통령 시기에도 없었던 전향적 결단이 아닐 수 없다.

그런 흐름 속에서 미디어워치는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데 더 적극성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한일위안부합의 직후인 2016년 초부터 서서히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다루는 보도를 해나갔다. 마침 위안부 문제의 핵심 쟁점과 관련된 박유하 교수 형사재판도 진행되고 있었던 만큼 나는 그때 매 재판에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관련 상황, 쟁점을 조명해나갔다. 

이후 근 1년여 간 진행된 박 교수 형사재판은 매 공판이 한일 언론 양쪽에 큰 화제가 됐었지만, 한국에서 박 교수 입장을 변호했던 언론은 당시에 미디어워치 단 하나 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외롭기는 했지만 이점에 대해 변희재 대표고문(2016년 말부터는 내가 미디어워치 대표이사를 맡게됐다)은 오히려 내게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자주 용기를 불어넣어주던 기억이 난다. 당시 미디어워치에서는 신참인 이우희(李祐熙) 기자(현 미디어워치 편집국장)도 이런 보도 방침에 적극 호응해줬다.

그때 이우희 기자의 특종 중 하나로 박유하 교수를 기소한 측의 검사와 자문변호사가 각각 좌파 변호사모임 및 좌파 정당 경력이 있다는 사실, 또 일본 현지에서 박 교수를 비판하는 지식인들은 전부 친북, 종북 전력은 물론, 조총련 소속이라는 사실을 짚은 것이 있다. 박 교수도 굳이 소속을 따지자면 좌파인데, 좌파가 같은 좌파로부터 그런 모진 탄압을 당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박 교수가 형사법정에까지 서게 되는 고충을 겪은 것과 비교, 미디어워치는 당시에는 그래도 사정이 좀 나았다. 윤미향-정대협의 미디어워치에 대한 형사고소와 관련해 2016년 11월, 검찰이 무혐의 판정을 내리면서 이 문제는 미디어워치의 1차 완승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때 한국에서는 정치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 벌어진다. 바로 국회에 의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와 윤미향-정대협이 제기한 민사소송

탄핵 사건은, 동북아 외교안보 측면에서 보자면 한국을 사이에 둔 미일 동맹과 북중 동맹의 세력 대결 구도 속에서 최종적으로 한국은 미일 동맹 쪽과 함께 하겠다는 결단을 내린 박 대통령에 대한 반동의 일환이었다. 

여기서 탄핵이 벌어진 과정, 그 의미에 대해서 굳이 세세히 설명하지는 않겠다. 분명한 것은 박 대통령 탄핵 사건이 윤미향-정대협과 극한 대립 와중에 있었던 미디어워치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윤미향과 정대협은 미디어워치에 소송을 걸어오면서 자신들의 반일종북 정체를 까밝힌 기사와 박유하 교수 재판 기사 등을 문제 기사로 지목했다.
▲ 윤미향과 정대협은 미디어워치에 소송을 걸어오면서 자신들의 반일종북 정체를 까밝힌 기사와 박유하 교수 재판 기사 등을 문제 기사로 지목했다.


윤미향-정대협은 탄핵 정국 와중인 2017년 2월, 미디어워치에 또다시 민사소송을 걸어왔다. 소송 대리인은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된 ‘종북’ 정당(통합진보당)의 전 대표와 전 최고위원인 이정희, 심재환이 대표변호사인 로펌이었다. 

소송 취지는 윤미향-정대협에 대한 미디어워치의 ‘종북’ 지칭은 물론, 그밖에 윤미향 남편 김삼석의 간첩 전력, 김정일 사망에 조전을 보냈던 사실, 정대협과 조총련의 연계 등등 미디어워치가 기술한 기사 내용이 모조리 다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이라는 것.

같은 해 5월, 문재인 정권이 들어섰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박유하 교수에 대해서 1심 무죄 판결이 뒤집히고 2심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미디어워치와 윤미향-정대협의 재판 결과도 어차피 뻔히 보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물러설 수는 없었다. 명백한 진실 보도를 한 언론사가 ‘전략적 봉쇄소송(SLAPP)’에 굴복하며 자기 보도를 부인하는 것보다도 더 큰 불명예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시 신임 편집국장을 맡게 된 내 대응 전략은 오히려 정치적 긴장을 더 높이는 것이었다. 미디어워치는 그때부터 외신 소개의 일환으로 한국에서는 흔히 ‘혐한’, ‘극우’로 평가 받으면서 부당한 검열, 폄하를 당해왔던 일본의 자유보수 지향 언론들(산케이, 유칸후지, 사피오, 하나다 등), 지식인들(사쿠라이 요시코, 니시오카 쓰토무, 후지이 겐키, 다카하시 요이치 등)의 목소리를 최대한 있는 그대로, 또 상세하게 소개하는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이우연(李宇衍) 박사의 도움을 받아 한국 사회에 위안부 문제와 함께 한국 사회의 또 다른 성역이었던 징용공 문제, 군함도 문제의 진상을 캐는 기사들도 여러 건 편집해서 내보냈다. 모두 한국 언론계에선 전례 없는 일들이었다. 이런 기획들은 미디어워치에서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위안부 문제도 이참에 100% 정면돌파를 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미디어워치는 2018년 4월, ‘영화 ‘귀향’의 역사왜곡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7가지 오해‘라는 제목으로 박유하 교수의 입장보다도 오히려 한걸음 더 나아가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 ‘강제연행설’, ‘성노예설’, ‘20만명설’, ‘14세 소녀설’, ‘학살설’을 모두 전면 부정하는 입장의 기획 기사를 냈다.

이 기획 기사는 하타 이쿠히코(秦郁彦), 니시오카 쓰토무(西岡力) 등에 의해서 일본에서는 이미 확고히 정립된 관련 연구성과에 바탕하여 위안부 문제와 관련 한국의 기존 통념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학술논문 수준으로 조목조목 밝혀놓은 것이다. 아마도 이런 취지로는 역시 한국 언론 사상 최초의 기사였을 것이다. 

‘‘종북’ 문재인 위한 ‘거짓말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이용수‘’

나는 그때 내친김에 한국의 위안부 대표 아이콘이었던 이용수(李容洙) 씨의 정체도 까밝히는 장문의 기사, ‘‘종북’ 문재인 위한 ‘거짓말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이용수‘를 썼다. 윤미향이 이용수와 대립한 이후 최근 이 기사가 특히 한국, 일본 양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새삼 재평가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

위안부가 된 경위와 관련해서만 무려 20여 차례의 증언 번복, 그리고 위안부 이후의 직업과 결혼 여부 등 사안도 일체 모호, 이러한 이용수 씨의 거짓 실체를 공개적으로 짚는 일은 물론 법적, 정치적 위험부담이 상당한 일이었다. 이 씨는 더구나 바로 직전 연도에 청와대에 초청돼 트럼프 대통령과 안기기도 했을 정도로 당시 최고의 영향력을 뽐내고 있었는데 말이다. 

황의원 미디어워치 대표이사의 이용수 증언 문제 비판 2018년도 기사는 최근 일본  ‘게칸세이론(月刊正論)’ 2020년 8월호에 일본어로 번역 게재됐다.
▲ 황의원 미디어워치 대표이사의 이용수 증언 문제 비판 2018년도 기사는 최근 일본 ‘게칸세이론(月刊正論)’ 2020년 8월호에 일본어로 번역 게재됐다.


하지만, 위안부 문제를 완곡하게 풀어보자는 노선은 박유하 교수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어차피 완전히 실패해버렸다는 것이 그때 내 판단이었다. 그래서 적어도 나로선 이용수 문제도 도저히 에둘러 다룰 이유가 없었다. 더구나 박 교수 재판에까지 증인으로 나와 결정적 거짓 증언을 한 사람이 또 누구였던가. 

이용수 씨의 정체 문제에 대한 기사는 당시 진행 중이던 미디어워치와 윤미향-정대협과의 1심 민사법정에도 증거로도 제출됐다. 윤미향-정대협이 이용수 등 위안부들을 ‘종북반일(従北反日)’ 이념 활동에 동원하고 있다는 문제도 우리 재판의 중요 쟁점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또한, 비록 재판부가 받아주지는 않았지만, 나는 당시 윤미향, 김삼석, 이석기와 함께 이용수에 대해서도 증인 신청 필요성을 강력히 역설하기도 했다. 이용수가 그때 법정에 나왔다면 위안부 문제의 전기(轉期)는 더 일찍 오지 않았을까.

선고는 같은해 10월말에 내려졌다. 놀랍게도 미디어워치의 100% 완승이었다. 1심 재판부는 ’종북‘ 지칭을 비롯하여 내 기사에서 시비된 18여 개 쟁점 중에 단 한 개의 오류, 허위도 없다고 밝혔다. 이 선고는 지금도 이것이 과연 문재인 정권에서 내려진 선고가 맞는지 잘 믿겨지지 않는다. 우리가 서증(書證)이 물론 워낙 확실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고등법원은 다음해 10월, 그리고 대법원(일본의 최고재판소격)은 그다음해(2020년) 2월에 이런 1심 재판 결과를 그대로 최종 추인했다.

이와는 다른 흐름의 우여곡절도 있었다. 저 1심 선고가 이뤄진지 한 달 후, 미디어워치가 위안부 문제 이상으로 천착했던 또 다른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인 ‘태블릿 조작 사건’과 관련된 재판에서 내가 그만 법정구속이 되고 만 것이다. 이는 이 문제로 인해 이미 나보다 먼저 6개월 전에 사전구속되어 있었던 우리 변희재 고문에 뒤이은 것이다. 그래서 다음해 5월, 2심에서 변 고문과 같이 보석으로 풀려날 때까지 나는 6개월여 간 서울구치소에 구금돼 있기도 했다. 

여기서 ‘태블릿 조작 사건’이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핵심 증거인 한 태블릿 기기가 실은 관련 문제를 보도한 ‘방송사’(JTBC)와 관련 문제를 수사한 ‘검찰’(윤석열(尹錫悅) 등)에 의해 공모 조작됐다는 것과 관계된 사건을 말한다. 2017년초에 있었던 탄핵은 국민이 선거로 모아준 권력을 박 대통령이 자의적으로 최서원이라는 한 민간인 배후실세에게 양도를 해줬다는 전제로 이뤄졌던 것이다. 그런데 만약 그 전제가 완전히 허구요, 다 조작이라면? 

말하자면 ‘태블릿 조작 사건’의 진실 문제는 위안부 문제의 진실를 까밝히고도 재판에서 이길 수 있었던 한 언론인을 감옥에 보내지 않을 수 없을 만큼, 현재 문재인 정권의 한국에서는 위안부 문제 이상으로 성역인 문제인 것이다. 어떻든 이 문제는 아직도 진행형이고 위안부 문제나 반일 문제와는 다소 흐름이 벗어나므로 관련 언급은 이정도로 줄인다.

반일의 철옹성이 무너지는 조짐, “어둠 속에서도 진실은 전진한다”

다소 중구난방식으로나마 내가 일단 이용수에 대한 분석 기사를 썼던 2018년 초까지 어떻게 미디어워치를 통해 위안부 문제 진실 폭로를 하게 되었는지 그 전후 배경에 대해서 써보았다. 

내가 이번에 굳이 이런 고백을 하는 이유는 이를 통해서 그간 위안부 문제로 대표되는 ‘반일’로 인해 참으로 긴 기간 동안 한국인들에게 실망을 쌓아왔을 일본인들에게 뭔가 희망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나처럼 일본과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 사람도 굳이 법적, 정치적 위험부담을 각오하고 일본의 입장을 변호할 의지를 갖게 만들 만큼, ‘진실’에는 분명 힘이 있다. 

내 생각은, 위안부 문제로는 한국이 일본에 대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일본이 한국에 대해서야 확고한 도덕적 우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적어도 이 문제로는 일본이 이제 확고한 자신감을 갖고 한국을 대했으면 좋겠다. 일본을 동정해서가 아니라 그것은 한국이 현실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적어도 나는 그게 한일관계 개선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본 원고의 일본어판이 일본 야후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잡지 부문 랭킹 3위까지 올랐다.
▲ 본 원고의 일본어판이 일본 야후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잡지 부문 랭킹 3위까지 올랐다.


한편, 이제야 한국과 일본에 조금 알려졌을 뿐인 것이지, 앞서 소개한대로 나는 내 나름대로는 누가 알아주건 말건 이미 10여 년 동안 한국 언론들의 반일 보도 문제에 대해 꾸준하게 비판 활동을 해왔다. 더 살펴본다면 아마도 나 말고도 한국에서 많은 무명의 인사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서 오랫동안 이런 한일 우호 활동을 해오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조갑제(趙甲濟) 대표, 류석춘(柳錫春) 교수 외에도 한국에는 더 많은 한일 우호 지향 인사들, ‘침묵하고 있는 양심적 친일파’가 많이 있다는 점도 일본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사실, 위안부 문제는 앞서 언급한 ‘태블릿 조작 사건’ 문제보다는 훨씬 더 해결하기 쉬운 주제다. 왜냐하면 이 위안부 문제는 이미 모든 진상이 이전부터 학계와 일본에서 완전히 다 드러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단지 한일 양국 국민들 사이에 엄청난 인식의 간극, 정보 불평등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물은 결국 높은데서 낮은 데로 흐르듯이, 좌파 정권과 좌파 언론들이 어떻게 방해를 하더라도 이 문제의 진실을 언젠가 한국인들도 다 알게 될 것이다. 

실제로 한국의 여론도 조금씩이지만 변하고 있다. 

나는 10여 년 전부터 한국의 인터넷 백과사전들(나무위키(namuwiki) 등)에서 ‘일본군 위안부’ 항목 등 한일 관계에서 민감한 항목의 내용이 젊은 네티즌들에 의해 어떻게 변천되어 왔는지를 눈으로 똑똑히 봐왔다. 

일본의 입장은 생략하고 여전히 일방적으로 한국의 입장만 서술하는 한국 주류 좌파 언론들과 달리, 기성세대의 정치적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로운 젊은 네티즌들은 인터넷 백과사전들의 한일 역사 관련 여러 항목들에서 일본의 입장까지도 일단 있는 그대로 가감없이 서술하는 경향이 날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음이 분명히 확인된다. 

심지어, 일본인의 역사인식을 있는 그대로 탐구하자는 차원에서, 일본인의 입장으로 서술된 '일본어 위키백과'의 한일 갈등 관련 민감한 항목들을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번역하여 소개하고 있는 블로거도 있을 정도다.

‘뉴스톱(newstof)’이라는 팩트체크 문제와 관련해선 꽤 알려진 한국의 한 신생 인터넷 언론사가 있다. 이 언론사는 올해초 ‘일본 방사능 루머 팩트체크’라는 명목으로 한국에 널리 퍼져 있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괴담을 비판하는 기획기사들을 시리즈로 연재해 화제가 됐다. 내가 알기로는 이 역시 한국 언론 사상 최초인데, 이 언론사는 더구나 이념적으로는 좌파 언론사다.

그렇다. 한국에서는 일본 문제와 관련 한국 언론들의 반일 관련 오보를 정정하는데 있어 미디어워치가 일단 다루기만 했다 하면 무조건 ‘사상 최초’가 되어버리는 우스꽝스러운 시절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기록 아닌 기록’도 도전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어둠 속에서도 진실은 이렇게 전진한다. 한국 사회 내 이런 의미있는 도전들이 차차 확산, 누적되면서, 나는 한국과 일본이 조만간 ‘사상 최초’로 진실로써 소통하는 완전히 긍정적인 관계로 새로이 진입하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2020-07-03 오후 2:45:27, HIT : 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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