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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주범 유승민의 후안무치한 궤변

[2020-02-09 오후 10:23:54]
 
 

▲ 남강/시인.수필가.작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주모자이자 문재인 정권 탄생의 일등공신인 유승민의 오만방자한 대국민 사기극을 보노라니 울분이 치솟는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4선·대구 동구을)이 9일 새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의 신설 합당을 한국당에 제안함과 동시에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보수가 힘을 합치라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총선 불출마를 ‘개혁보수를 향한 진심’이라고 포장했다. 사악한 궤변이 놀랍다.

유승민은 ‘보수재건을 위한 결심’이란 유인물에서 “대한민국을 거덜 내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보수가 힘을 합쳐 총선과 대선에서 권력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을 망국의 위기로부터 구해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망국의 길’을 열어준 장본인이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니 인간의 기본인 양심불량자가 아니고 뭣인지 되묻고 싶다. 

그러면서 “보수는 뿌리부터 재건되어야만 한다”며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는 보수재건의 3원칙을 제시했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그 첫 번째부터 유승민의 이념이 북쪽과 다름없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보수의 뿌리는 이승만 건국대통령이었고 건국의 꽃을 피어낸 박정희 부국 대통령으로 이어진다. 그 뿌리를 부정한다는 것은 바로 주사파정권의 묵시적 추종자이자 골수좌파의 자백이다.

그의 두 번째 원칙이 ‘탄핵의 강을 건너자’이다. 탄핵주범답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정당화하면서 문재인 정권의 정통성을 재확인시켰다. 이러고도 ‘문재인 정권의 폭주, 망국의 위기’라고 말하니 도대체 유승민의 유체이탈어법이야말로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는 오만불손한 폭거다. 세 번째인 ‘개혁보수’ 역시 어이없는 말장난이다. 보수란 원래 온고지신(溫故知新)으로서 끊임없이 새로움을 찾아나서는 것이다. 여기에 무슨 새 것과 낡은 것이 있단 말인가?

이럼에도 그는 또 “부끄러운 과거의 반성 위에, 헌법가치를 지키고 시대정신을 추구하는 개혁보수”를 강조하면서 노골적으로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비난했다. “나라의 기둥인 경제와 안보를 튼튼히 지키는 보수, 정의로운 사회,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보수, 자유와 평등, 공정과 정의, 인권과 법치라는 민주공화국의 헌법가치들을 온전히 지켜내는 보수, 이것이 바로 개혁보수”라면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은 개혁보수와 거리가 멀었다. 야당이 된 지난 3년간 보수정치의 모습도 개혁보수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명박과 박근혜 두 보수 대통령이 ‘경제와 안보, 정의로운 사회, 따뜻한 공동체, 인권과 법치라는 민주공화국의 헌법가치’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거짓 선동술책이면 아마도 정신과 진료부터 받아야할 심각한 정신분열증(調絃病)환자가 아닌가 싶다.

유승민은 결론으로 “공천권도 지분도 당권도 요구하지 않지만, 합당 이후 보수신당의 새 지도부에게 유일한 부탁을 하나 드리고 싶다”면서 “새로운보수당에는 개혁보수의 꿈과 의지만으로 수개월째 한 푼의 급여도 받지 못하면서 성실하게 일해 온 중앙당과 시도당의 젊은 당직자들이 보수의 승리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고용승계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것이 유승민의 ‘개혁 보수를 향한 진심’인가? 국회의원 8명이 108명의 한국당과 1:1통합을 고수해온 저의가 이 마지막 부탁에서 고스란히 녹여나지 않은가? 도마뱀이 공룡을 통째로 먹겠다는 그의 사악하기 그지없는 사리사욕에서 배신의 실체가 드러난다.

끝까지 참회는커녕 일말의 반성도 없이 시종일관 어불성설로 국민여론을 오도하려는 유승민이야말로 현대사(대한민국)에 길이 새겨질 반역자가 아닐지? 당 대표 비서실장을 시키면서 승승장구를 뒷받침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등에 비수를 꼽았던 그는 오늘도 반박(反박근혜)의 논리였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꺼내들며 ‘부끄럽지 않을 정치에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쯤이면 철면피가 따로 없다는 생각에 절로 머리가 흔들거린다. 인간 박근혜를 넘어선 헌법 제1조를 말아먹은 대한민국에 대한 배신 말이다.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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