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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도 ‘박정희’ 외쳤는데 박근혜 구속한 윤석열은…

[2021-11-03 오전 9:36:34]
 
 

▲ 남강/시인.수필가.작가
이재명 대선후보는 민주당이 2일 주최한 ‘대한민국 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출범식에서 “저의 1호 공약은 성장의 회복”이라며 “공정성 회복을 통한 성장토대 마련,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환성장을 투 트랙으로 하는 ‘전환적 공정성장’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 제조업 중심 산업화의 길을 열었다”며 “이재명 정부는 탈탄소 시대를 질주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겠다”고 공약했다. 문재인 소주성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예상외의 파격이다.

이재명은 민주당의 사전에서 아예 통째로 빼내버린 박정희 대통령의 위대한 업적을 당당하게 꺼냈을까?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 박정희의 딸이라고 증오하고 적대시하다 못해 윤석열의 칼을 통해 사실상 종신형인 22년 형으로 5년째 감옥에 가둬두면서 웬 수작인가. 보수층까지 끌어안겠다는 정략이 빤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강력한 박정희 리더십이 아니고서는 혁명적인 경제성장은 불가능하다는데 방점이다. ‘박정희 경제 성장’ 로드맵을 그대로 베끼겠다는 것이다. ‘공정’이란 암수가 있지만 국민의힘 뒤통수를 후려친 선점은 분명하다. 

국민의힘은 박정희 대통령의 존영은 당사에 걸어두면서도 그의 영애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점령군들의 당이다. 자기모순에 갇혔다. 그들은 더 나아가 박근혜 죽이기 칼잡이 윤석열 호위무사가 됐다. 세계가 인정한 초고속 경제성장의 영웅을 정면에 내세우지 못하는 정치모리배들의 딜레마다. 그들은 폐문 직전의 당을 세 번이나 구했던 구세주 박근혜 사진 한 장으로 금배지를 달았었다. 그 배신의 정치쿠데타는 결국 문재인 민주당에 바친 정권헌납이었다. 훗날 역사는 이들을 어떻게 기술하고 응징할까? 하다하다 못해 무죄를 유죄로 둔갑시키는 ‘죄제조기’로 벼락출세한 윤석열까지…. 박근혜 배신자, 문재인 배신자, 그야말로 배신자 소굴인 국민의힘이다. 낯 뜨거운 국가적 망신이다.

이날 이재명의 박정희 차용을 두고 기껏 대응한다는 게 이준석 대표의 “차베스 같이 살아온 사람. 양두구육(羊頭狗肉)이었다. 윤석열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구속에 대해 ”안타깝다“만 되풀이하면서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영부인의 생가를 찾는 파렴치 행각이 전부였을 뿐, 진지한 사과는 없었다. 어쩌면 ‘개 사과’를 하지 않은 것으로 다행이다. 윤석열 쪽 서민씨의 ‘홍어준표’는 망조 자초의 쓰나미 태풍이다. 줄세우기의 자업자득이다. 이러니 위대한 유산을 승계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것이다. 어찌 남 탓만 하겠는가? 박정희 대통령 동상 하나 세우지 못하는 대구 사람들이다. 북한에 핵자금 제공한 김대중은 곳곳에 기념관과 동상이 즐비하다. 영웅을 영웅이라 내세워 자랑하지 못하는 비열한 보수 텃밭이다.

끝내는 2040 미래세대가 열광하는 진성보수 유력 경선후보 홍준표에 등 돌리면서 이념불상의 정치 초보자 윤석열에 줄서는 6080세대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보수의 텃밭이 일궈낸 박정희 부녀 대통령을 부정하기에 이른 산업화 역군들의 기괴한 몸짓을 어떻게 소화해야 하나. 하지만 나름의 이유는 있다. 윤석열의 잔인한 칼솜씨가 문재인 일당을 도륙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참 바보 같은 순정이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기에는 첩첩산중이라는 현실을 간과하고 있다. 2일부터 시작된 ‘고발사주’ 피의자가 차례로 소환되면서 칼끝은 윤석열 정조준이다. 그의 처 김건희씨도 주가조작 피의자로 소환대기 중이다. 국민대 박사학위논문 조작 의혹으로 몰매를 맞고 있다. 이래서 윤석열이 ‘한강의 기적’ 박정희 부국 대통령을 앞세우지 못할지도 모른다. 차라리 위대한 이름을 더럽히지 않는 것으로 만족해야 되겠다. <2021. 11. 3.>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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