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논단] 민주당의 막말 정치
 
 [2013-07-14 오전 6:50:00]

“아무리 미워도 저주해선 안 되는 것이 인간의 도리다”

그 누구에게 “너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말했다면 아마 살인이라도 날 것이다. 이 무시무시한 엄청난 말을 민주당 당직자가 일본의 소설 ‘귀태(鬼胎)’를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퍼부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꼼꼼히 적어온 브리핑을 통해 ‘귀태’란 ‘태어나지 않았어야할 사람이 태어났다’는 뜻이라고 친절한 설명까지 덧붙이며 박정희.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폭언을 넘어 생명에 대한 저주였다. 인간으로서 갖춰야할 최소한의 금도마저 무너뜨렸다. 

이 기사가 나가자 민주당을 성토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여론이 급속히 나빠진 것은 인간으로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귀태’가 결정적이기는 하지만 요사이 부쩍 심해지고 있는 민주당의 막말 퍼레이드로 민심을 잃어오던 터다. 이에 당황한 민주당은 불과 몇 시간 전까지도 새누리당이 국정조사 물타기를 한다며 외려 큰소리를 치더니 끝내 본인과 당 대표가 유감을 표했다. 그러나 그 유감 표명이 순수하거나 진정성이 있다고 믿는 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18대 대선을 승복할 수 없다는 이른바 ‘대선불복종’ 심리 기류가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민주주의의 부정이라는 점에서 국민의 생각은 심각하다.

민주당의 불복 이유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이다. 이 중심에는 승복에서 불복으로 선회하는 문재인의원이 있다. 소위 ‘노무현 NLL 포기’ 이슈를 역공의 발판으로 삼아 승부수를 띄우려는 속내다. 이 수단의 하나가 바로 ‘귀태’로 나타난 것이다. 이래서 대선 결과를 승복하지 않는 한 민주당의 진정어린 사과와 국정 협력은 없다는 말이다.

민주당의 막말 시리즈는 대국민 선전선동의 길거리 투쟁과 당내 행사장에서 극에 달한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남재준 국정원장의 LNN 건 공개를 두고 “공범을 감싸는 ‘당신’ 또한 공범이라며 대통령을 ‘당신’ ‘공범’이라 칭했다. 임내현 의원은 선거 원천무효 투쟁이 제기될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놨다. 남재준 국정원장의 노무현 NLL 포기 발언 공개는 국정원의 음모설을 제기한 민주당이 원인 제공자다.

따라서 국정원 여직원의 문재인 비판 댓글 3개가 대선승패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측의 부정이 횡행했지만 박근혜 후보는 깨끗이 승복했다. 이것이 박근혜와 문재인 내지는 당선자와 낙선자의 그릇 차이다. 민주당이 꼭 알아야할 것은 막말과 폭언이야말로 참으로 나약하고 부끄러운 짓이라는 사실이다. 지지율 19%가 고작인 이유 말이다.      

민주당은 김정은의 수하집단인가?

▲ '귀태'의 주인공 홍익표(왼쪽),한명숙, 김한길 대표
민주당의 본색에 나날이 들어나고 있다. 대한민국의 탄생을 부정하며 김일성 3대 세습독재정권을 옹호하는 발언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홍익표 민주당 대변인의 ‘귀태(鬼胎)’로 그 정체가 분명해졌다. 박정희 부녀가 태어나서는 안 될 사람이었다는 것이 아닌가? 김일성 3대 세습독재왕조는 옹호하고 박정희 근대화 대통령은 끝까지 저주하는 민주당이다. 그 작태가 가감 없이 들어난 발언이 바로 ’귀태‘다. 하기야 노무현은 김정일의 대변인과 변호사라고 말했었다. 어쩌면 민주당의 이 말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민주당이 11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을 비판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라는 뜻의 귀태(鬼胎)에 비유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는 곧 박 대통령이 태어나서는 안 될 사람으로 묘사한 것이다. 정치 이전에 인간으로서 감히 할 수 없는 막말이다.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 아니라, 태어나서는 안 될 사람으로, 규정지었다는 것은 한 자연인 내지는 고귀한 생명에 대한 타살행위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요즘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보통 국정원은 양지를 지향하고 비공개활동을 하는데, 대통령이 음지를 지향하고, 국정원장이 양지를 지향하는 것 같다”며 “자칫 남재준 대통령, 박근혜 국정원장이 아닐까 착각할 정도로 최근 국정원장의 활약이 아주 눈부시다”고 비꼬았다. 이는 어제 국정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은 NLL 포기”라는 취지로 대변인 성명을 낸 것을 비난한 것이다. 

홍 원내대변인은 이어 지난해 출간된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라는 책을 인용하며 “그 책의 표현 중의 하나가 귀태(鬼胎)라는 표현이 있다. 귀신 귀(鬼)자에다, 태아 태(胎)자를 써서, 그 뜻은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만주국의 일본제국주의가 만주국에 세운 괴뢰국에 만주국의 귀태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가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귀태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라며 “아베 총리는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다. 잘 아시다시피 박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장녀”라고 말해 박 대통령을 거침없이 ‘귀태’로 몰았다. 

홍 원내대변인은 “최근의 이 두 분의 행보가 남달리 유사한 면이 있는데 첫째, 역사의 진실을 부정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전쟁 범죄를 부정하고 있고, 박 대통령은 5·16이 쿠데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박정희 시절의 인권탄압과 중앙정보부의 정보기관이 자행했던 정치개입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입만 열면 막말 욕설로 지샌다. 심지어 ‘박근혜년의 떠벌림’이라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쌍욕도 예사다. 오죽하면 박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에게도 ‘존엄’이 있다고 말했겠는가. 이런 마당에 민주당이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귀태’발언으로 박근혜 정권을 뿌리 채 뒤흔들었다. 21세기 유일한 3대 세습독재왕조에 대해서는 입도 벙긋하지 못한 민주당이 국민에 의해 탄생된 민주정부를 부정하는 작태는 과히 김정은의 하수조직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김정은이 얼마나 흐뭇해할까? 아마 ‘존엄’으로부터 영웅 호칭이 하사될 듯하다.

민주당의 말장난은 북한과 아주 흡사하다. 국민의 비판적인 대일본 정서를 박 대통령부녀와 교묘히 엮었다. 역사의 진실을 입에 담은 민주당이야말로 역사에 역행한다는 사실을 모른다. 바보인지 억지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건국 대통령과 근대화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지 않는 민주당이다. 그들의 본색이다. 그들이 지금 서 있는 나라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세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일군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다.

이승만을 부정하는 것이나 박정희를 욕하는 모양새는 북한과 민주당은 확실히 닮은꼴임을 실증하고 있다. 이 땅에 태어나서도 존재해서도 안 될 집단은 박근혜 부녀가 아니라 바로 민주당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이런 집단에 정권을 맡겼더라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갔을까?” 아찔하다. 김대중 노무현, 그들의 집권 10년이 남긴 과실은 무엇이었나? 북한 퍼주기로 북한 핵개발만 도왔다는 말은 이미 일반화 되었다. 노무현의 NLL 포기도 분명하다.

국기가 흔들렸던 영토포기 언동을 바로잡겠다는 국정원의 역사적 소명을 두고 인간으로서는 절대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망언을 민주당이 했다. 그 누구를 두고 세상에 태어나서는 안 될 사람이란 말을 한다는 것은 막가파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극언이다. 그것도 국민의 선택으로 뽑힌 대통령을 두고 말이다. 이는 인간의 기본 도리가 아닌 것은 물론이고 국민에 대한 도전이자 심각한 모독이다. 그렇게 박근혜 대통령이 싫으면 그들이 존엄인 북한으로 가라.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속언이 민주당을 두고 탄생한 것 같다.

                          남강/시인.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