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한나라당을 탈당하려 하는 가!"
 
 [2006-05-19]
 

[특별인터뷰]"나는 왜 한나라당을 탈당하려 하는 가!" 

김학송 후원회장 심용주씨, 당원 배려없는 한나라당 잔류 이유 없어

                                                                                  

◀ 심용주 전 후원회장. 

 

지방선거 후보 공천과정에서 온갖 잡음에 시달린 한나라당 경남도당이 이번엔 탈당 러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이번 탈당 러시여파가 내년 대선에 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잔뜩 긴장한 분위기도 엿볼수 있다.

 

98년 2002년 연거푸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출신 시장을 배출하지 못한 진해시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3선의 김종율 전 도의원을 비롯한 당원 2천여명이 18일 오후 육대앞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공식선언했다.

 

이들이 내세운 탈당사유는 "김학송 의원의 독단과 전횡 때문"이었다.

이날 탈당 당원 명단 중 유독 눈에 띄는 이가 있었다. 지난 2000년 16대 총선부터 최근까지 김학송 후원회장을 맡아 맹활약을 펼친 심용주 진해상의회장이 있었던 것. 심 회장은 중소기업을 경영하면서 당시 진해시장과 견원지간 양상이었던 김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아 온갖 수모를 다 겪은 장본인이다.

 

그런 그가 왜 탈당을 했을 까. 비가 치적치적 내리던 19일 오후 심 회장과 전화 인터뷰를 탈당 배경과 심경을 들어봤다.

 

■18일 김종율 전의원과 동반 탈당을 했다는 데.

-아직 탈당계를 제출한 것은 아니다. 김학송 의원에게 만나서 직접전달할 예정이다. 나는 일반 당원이 아니라 후원회장과 도당 부위원장은 맡고 있어 탈당 배경 설명도 하고, 십수년 동안 당적을 보유해왔는 데 왜 떠나는 지 소신도 밝힐 작정이다.

 

■탈당 결심 배경을 말해 줄수 있나.

-김 의원한테 지난해 12월말 몸이 안좋아 후보를 사퇴하면서 한나라당 진해가 일사분란하게 나아가려면 이렇게 가야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만약 관철안되면 떠날수도 있다고 분명히 말을 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니 완전 무시당한 것이라고 판단해 당을 떠나야 겠다고 결심했다.

 

■혹시 특정 인사에게 시장 공천 부여된 것과 관련있나.

-당시 후보 몇명이 거론되고 있을 때 도덕성 문제등을 고려해볼 때 그에게 간다면 잘못된것 아니냐고 간접적 의사를 밝혔다. 참신하고 당을위해 헌신한 사람,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이 적합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 당시 김학송 의원은 어떠 반응을 보였나.

-그때는 결정된 게 없으니까 명쾌한 답은 없었고 '참고하겠다'고 하더라.

 

■한나라당과 인연, 김학송 의원 후원회장은 언제부터였나.

-후원회장은 6년을 했고, 당과의 인연은 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당부터 였다.

 

■후원회장은 어떤 역할이었나.

-당시 진해 상의회장을 겸직했기 때문에 바람막이 역할도 했었고, 당원들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는 데 노력을 많이해야 했다. 정치자금도 얼마되지는 않지만 일정부분 모금도 한 사실이 있다.

 

■한나라당이 독선과 오만에 빠져 있다는 지적이 있는 데 탈당 결심과 관련있나.

-근자들어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는 소설 제목이 피부에 와 닿음을 느꼈다. 당원에게 특혜보다는 인간적인 배려라든지 진해 화합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하는 데 지금은 당원으로서 긍지를 찾아 볼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 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절실할 때가 많았다. / 김 욱 기자 2006-05-19   /kimuk@ur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