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랑여사의 맹랑육아
 육아균형이란 무엇인가
 [2015-07-17 오후 4:23:00]

▲ 서맹은 원장
아빠의 육아휴직이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다
. 아빠가 육아 휴직을 신청하고 있는 사례도 조금씩 늘고 있다는 기사도 종종 눈에 띈다. 육아가 엄마의 전유물처럼 받아들여진 과거와는 달리 조금씩 아빠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 반갑다. 아빠만이 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론서들도 제법 쏟아지고 있다. 그 중 최근 아빠 육아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사람은 역시 인터넷에서 육 아빠로 불리는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의 저자 김 우열이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KBS 엄마의 탄생, EBS 육아를 부탁해SBS 생활의 달인- 육아의 달인의 정신과 전문의 정 우열 원장이 엄마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 저자는 우연한 계기로 휴직을 하고 첫째 딸 은재의 주 양육자가 되어 아빠 육아의 길을 걷게 되었다. ‘하다 정 못 하겠으면 그때 그만두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아빠 육아는 복직하고도 계속되었다. 지금은 16개월인 둘째까지 합세해 두 아이의 주 양육자이면서 일하는 아빠다.

힘들고 외롭기까지 한 엄마의 삶을 직접 경험하며 엄마로 살면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 특히 엄마들이 유독 힘들어하는 불편한 감정에 집중하면서 엄마 심리 서를 집필하게 되었다. 정 원장은 심리 상담을 통해 만난 많은 엄마들, 직접 육아하면서 소통하게 된 엄마들과의 만남에서 엄마들이 유독 분노 조절에 취약하고, 죄책감에 매일 시달리는 등 감정에 취약하다는 것을 발견한다.

저자는 엄마들이 힘들어 하는 고민을 사례로 제시해, 그 감정에 대해 심리적으로 알려주면서 충분히 인지하게 하고, 왜 육아하면서 그런 감정이 들 수밖에 없는지 분석하고, 그 감정의 이면에 숨어 있는 진짜 감정에 대해서 알려준다. 그리고 그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간단한 솔루션을 제공해 엄마들이 육아하면서 느끼는 감정에 조금 유연해지도록 여러 사례들을 통해 돕는다.

매일 나 아닌 누군가를 케어 하는 삶, 분명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엄마도 어린이집 선생님도 아이를 케어 하면서 복잡한 감정을 경험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 엄마들에게는 과도기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리허설은커녕 대본조차 제대로 본 적 없이 맞이하는 엄마의 삶은 참 낯설고 불안하다.’는 저자의 말이다.

단언컨대 엄마로 산다는 것은 그 어떤 삶보다도 다양하고 복잡하다. 타고난 내 KL의 기질을 경험해보지 않은, 나아가 내가 어릴 적 부모에게 받았던 양육 스타일을 경험해보지 않는 그 어느 누구도 겉으로 보이는 엄마 된 나의 모습만을 보고 판단할 수 없고 판단해서도 안 된다. 다 놔버리고 싶은 순간이 오더라도 그 순간은 더 좋은 엄마로 성장하는 과정일 뿐이지 결코 실패한 엄마는 아니다.’

저자는 육아에서 특히 엄마와 아이와의 균형을 강조한다. 균형을 맞춘다면 육아는 지금보다 수월해질 것이라는 것.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균형이 중요하다. 아이를 사랑하는 것, 그리고 엄마 스스로를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엄마 스스로를 사랑해야 하는 것, 이것이 육아 균형이다. 엄마의 감정을 먼저 들여다보고 보살피는 일을 소홀하지 않는 것이 바로 우리 아이에게 소홀하지 않는 것임을 잊지 말자.

필자소개 : 서맹은

14년 보육경력과 6년간의 치열한 책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봉사단체와 독서 모임을 이끌고 있습니다. 현재는 책쓰기 코칭프로그램인 꿈꾸는 만년필 4기로 활동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