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흉화복은 이름에 달려있다
 재미로 보는 성명학의 이야기
 [2007-02-07]

[성명학 대가 이중수님의 (한자이름짓기사전)에서...]

 

20년 전 쯤에 일어난 사건이었는데, 서울 서대문구의 와우산(臥牛山)에 세워진 아파트가 붕괴한 사건이 있었다. 그때 글자의 뜻을 아는 사람들은 산의 이름이 소가 누워있다(臥牛)는 뜻이므로 소의 등위에 무거운 물건이 실려(소가 움직이는 바람에) 아파트가 붕괴된 것이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얼마 전의 일이다. 충북 청주시에 우암아파트가 붕괴하는 사건이 또 있었다. 아파트의 이름이 우암(牛岩: 소바위)이라 소 위에 무거운 건물이 실려 이름이 응한게 아닌가라고 사람들의 입에 올랐다.

그 밖의 지명(地名)과 건물의 명칭이 사실로 응한 예를 몇 가지 더 들어보겠다.과거에 걸핏하면 부산시장에 화재가 발생하곤 했었다. 당시 부산(釜山)이 가마산 또는 불산(火山)과 뜻이 통하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1969년 12월 24일 밤 서울 회현동에 있는 대연각(大然閣)에서 일어난 화재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었었다. 대연(大然)이란 그 글자 모양이 비슷하고 음이 같은 글자를 빌리면 대연(大燃:크게 불타다)이란 뜻과 통한다.

그 뒤, 청량리 대왕코너가 불탔다. 한자로는 대왕(大旺)인데 대왕이란 글자는 큰 불이란 뜻과 통한다. 그 뒤 [맘모스]란 명칭으로 바뀌었고 현재는 롯데백화점이 되었다.마장동(馬場洞)에 수십년간 버스터미널이 있었던 것은 마(馬)란 교통 수단에 이용되는 동물로서 차(車)와 통하기 때문이다.

영동에 고속터미널이 생겼는데, 그곳에 가까운 곳의 지명이 말죽거리로 말(馬)이 차(車)와 뜻이 통하기 때문이다.양재에 화물터미널이 생겼다. 양은 양(輛)과 음이 같고 재는 재(載)와 음이 같아 양재(輛載), 즉 차량에 짐을 싣는다라는 뜻이 된다.관악산(冠岳山)으로 서울대학교를 옮겼는데 관(冠)은 갓이고 갓은 모자와 같은 것으로 대학생이 쓰는 사각모(四角帽)와 그 뜻이 응해 관악산에 사각모를 쓴 학생이 모이는 학교가 세워진 것이라 한다.

서울 동대문을 흥인지문(興仁之門), 남대문을 숭례문(崇禮門), 서대문을 돈의문(敦義門), 북대문을 (肅靖門)이라 하여 현판(懸板)이 걸렸는데, 유독 동대문에만은 흥인문(興仁門)이라 쓰지 않고 인(仁)과 문(門)자 사이에 갈지(之)자를 넣어 흥인지문(興仁之門)이라 써서 현판을 달았다. 이유인즉 인(仁)은 동방(東方)에 속하는 글자라서 동방, 즉 우리나라의 동쪽에 위치한 [일본이 흥왕된다]는 뜻도 될 수 있기 때문에 之자를 넣어 之자의 아래 획 모양이 예리한 칼을 상징하여 동쪽나라 일본을 칼로 찌른다는 뜻(義)을 취한 때문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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