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국민은 안보여 과자 먹고 노닥거리고’
 자리다툼 쟁탈전 보고 싶지 않은데...
 [2016-06-02 오전 11:06:00]

국회의원 국민은 안보여 과자 먹고 노닥거리고

자리다툼 쟁탈전 보고 싶지 않은데... 

국회의원의 갑 질이 5월에서 6월로 넘어왔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여름이 무려 3개월가량 더 길어졌다. 이제 우리나라 4계절은 이미 살아진지 오래다. 

길거리를 나서면 에어컨을 켜고 달리는 자동차의 열기로 내 뿜는 온도는 아스팔트를 더욱 뜨겁게 녹인다. 

열기는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지난 19대 국회가 519일 마지막 본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법안 처리를 역대 최저로 최악의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얻은 19대 국회는 본회의에서 무쟁점 법안을 무더기 처리했다. 19대 국회 임기는 529일까지이지만 이후 추가 본회의가 없어 사실상 활동이 끝난 것이다. 

그러나 이날도 여느 때처럼 점심 때 정회한 뒤 의원들의 지각으로 속개 시간인 오후 2시를 훌쩍 넘긴 240분께 본회의가 속개됐다 

한때는 재석의원 수가 과반을 아슬아슬하게 넘어서는 153명까지 떨어졌다. 19대 의원이지만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도 많았기 때문이다. 

꼴 볼견은 여기서다. 더불어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과자를 꺼내먹기도 했고, <국회법 제148조는 회의장 내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일부는 본회의 도중 졸았고, 일부는 휴대폰을 만지며 '딴짓'을 했다. 

여기에 새누리당을 탈당한 유승민의원이 선거기관 내내 박근혜대통령의 사진을 걸어두고 갑 질한 것은 차치하고 본회의장 안에서 새누리당과는 거리를 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등과 웃으며 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는 것 

그가 한때 19대 집권여당의 원내대표였고 새누리당의 공천을 교란시키면서까지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승민의원으로서 그리고 새누리당 입당을 하겠다고 한 그의 언행과는 상반된 국민의 눈에 비친 모습이다. 

과연 이런 모습들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안중에도 없는 국회의원의 갑질은 물론 20대 국회의 자리다툼 쟁탈전을 생각하니 빨라진 지구온난화로 인한 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린다.